10월 1일부터 설비투자지원 3조 원 · 소재·부품·장비기업 1조 원 · 수출기업 1조 원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1일부터 총 5조원 규모로 일본 수출규제로 자립 필요성이 높아진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에 나선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설비투자 및 수출을 촉진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규모는 5조원으로 △설비투자지원 3조원 △소재·부품·장비기업 1조원 △수출기업 1조원 지원한다. 지원금리는 0.5%며, 오는 10월 1일부터 지원된다.

설비투자지원 3조원은 성장 동력 및 고용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기업, 일자리창출기업 및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설비투자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기업은 설비투자자금의 지원비율을 2배로 우대한다.

신성장동력기업,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및 소재·부품·장비기업에 대해 신규로 설비투자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으로 1조원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수출기업 지원 1조원은 은행의 적극적인 무역금융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무역금융 순증액의 100%를 지원한다. 대외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지방중소기업 지원 강화도 있다.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부진업종 및 경기민감업종을 영위하는 지방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의 특별지원한도 운용기한을 2년 연장한다. 아울러 지원비율도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의 실효성을 높임으로써 지방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창업기업 지원요건도 완화한다. 기술형 창업기업의 기술력 평가등급 요건을 '1~4등급'에서 '1~6등급'으로 완화하고 일반창업기업의 상시근로자 요건(3명 이상)을 폐지하여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조정한다. 설비투자․수출 촉진 및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추가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프로그램별 한도를 조정한다. '신성장·일자리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기존 6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렸다.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증액했다. 필요한도(5조원)는 중소기업대출안정화 프로그램의 여유한도(7.8조원)를 활용한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등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에 연 0.5~0.75%의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대출 총한도는 25조원 규모다. 한은은 사전에 지원대상 대출의 요건을 정하고, 은행은 개별 기업을 심사해 자율적으로 대출을 결정한다.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 개편안은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결됐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