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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영숙 제18대 수원시새마을부녀회 회장“봉사 자체에 만족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임기 마치고 싶어”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19.09.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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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숙 수원시새마을부녀회 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잡았다.

【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김동초 대기자 기자 = 자그마한 키에 공주 같은 모습을 가졌다. 새마을 부녀회장하면 대개는 억척스런 모습의 열혈 아줌마의 모습을 연상한다. 그런데 서영숙 수원시새마을부녀회장은 일전, 세간에 ‘공주는 외로워’ 란 노래를 발표해 아줌마 공주의 캐릭터를 우리사회에 정착시킨 어느 귀여운 아줌마 가수를 연상케 한다. 서영숙 회장은 전라도 광주에서 지난 88년 KT&G에 다니는 부군을 따라 수원의 율전동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벌써 30년이 넘어 이젠 수원이 제2의 고향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부군은 역도를 전공한 건장한 사나이라고 했다. 176cm의 키에 86kg이라고 했다. 그 당시에는 당당한 체격의 믿음직한 사내라고 했다. 지금도 듬직한 후원자로서 지금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서영숙 회장은 초창기 율전동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다 매탄동을 거쳐 망포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정착했고 계속 이어진 봉사활동이 30년이나 되었다고 했다. 그 오랜 세월에도 서회장의 모습은 천상 여리고 갸날프면서 수줍은 많은 내조에 충실한 아낙이다. 하지만 본래 전업주부냐는 필자의 질문에 생소한 답변이 날아왔다. 이해의 폭이 좁아 몇 번을 다시 물어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수문제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미래 수문(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고 했다. “그냥 멍했다.” 수문제작이라! 건설업의 일종이라고 했다.

2005년에 사촌오빠의 권유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사업시작 초기 토목을 전공하는 사위와 KT&G를 다니 던 부군이 직장을 정리하고 함께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잘나가는 회사라고 했다. 도대체 어떤 회사 이길 래 KT&G를 퇴사하면서 까지 이 사업에 몸을 담았을까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외국에서도 많은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국제적인 회사가 됐다고 한다. 그냥 놀랍다.

황구지천의 수문들도 모두 ‘미래 수문’의 작품이란다. 또 한 번 생소하게 부러웠다. 이렇게 사업과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해온 서영숙 회장은 2017년 임기 3년짜리의 수원시 부녀회장에 취임했다고 했다. 총회에서 단독 추대되어 신임을 묻고 인준을 받아낸 것이다. 그리고 2018년 2월1일부로 제18대 수원시새마을부녀회장직을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부녀회장 취임소감과 방향을 묻는 질문에, 서 회장은 봉사 직임을 먼저 강조했다.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 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의견이 달라 소통과 통합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회원들이 잘 호응하고 이해하며 따라주고 있어 지금은 행복하다고 했다.

펼치는 사업 중 무엇이 가장 보람 있느냐는 질문엔 “사회적 약자들을 보살필 때”라고 했다. 독거노인들의 식사를 비롯한 수발 등 말벗이 되어주는 순간들이 가장 보람이 있다고 했다. 또한 미혼모나 그로인한 아동들을 보살피고 도와주는 데에서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정말 사명감을 근본으로 한 희생정신이 없으면 어려운 자리란 생각이 다시 한 번 강하게 들었다. 이어 그런 조건 없는 사랑과 봉사정신이 어디서 나올까 궁금했다. 아니나 다를까 부군과 함께 세례명을 받은 독실한 천주교신자란다. 자녀를 물어보았다. 딸만 셋이라고 했다.

지금은 자녀들이 모두 금융권인 은행에 다닌다고 했다. 집안이 탄탄하다. 자녀들이 잘 자라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 사연을 묻자 자율과 동시에 책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정체성을 주입시켰다고 했다. 대단히 훌륭한 교육방법이다. 서영숙 회장의 사고와 인성을 닮았다면 그 자녀들 특히 따님들이 훌륭하게 자란 것은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하다. 끝으로 앞으로의 삶은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맡고 있는 이직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목적의식보다는 봉사자체에 만족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임기를 마치고 싶다고 했다. 정말 맑아 보인다.

수원시새마을부녀회가 복이 있는 단체로 보인다. 누구나 나름대로의 소신과 정의가 있겠지만 서영숙 수원시새마을부녀회장은 의욕은 왕성하나 욕심이 없어 보인다. 그렇게 산다는 건 참으로 힘들다. 하지만 서영숙 부녀회장은 살아온 궤적과 신념이 봉사와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이래서 팍팍한 현실에서도 나름 훈훈한 사회가 유지되는 것 같다. 그냥 고맙고 감사하다는 느낌이 아련하게 따라온다.


▲ 회장님의 수원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추억이 있으시다면?

- 저는 빛고을 전라도 광주의 계림동(구 광주시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곳에서 고등학교 시절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6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답니다. 그리고 남편의 직장인 KT&G에서 근무지가 수원으로 발령이 나면서 88년 수원 율전동으로 올라와 삶의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그 때는 아이들도 어렸고 생소하고 낯선 곳이라 느껴졌지만 이웃들과 소박한 교류와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을 통해 차차 정이 들었고 딱히 추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수원에서 보낸 것 같아 당시의 모든 것이 소중한 추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새마을부녀회란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 생명(공기,물,먹거리)살리기 운동이 주 컨셉입니다. 예를 들자면 자원재활용, 새마을녹색가게 운영, 에너지 절약으로 CO2줄이기 운동, 자원순환사회 만들기운동 (다시 입을 수 있는 옷 모으기, 폐식용유 이용 재생비누 만들기, 나무심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평화나눔운동으로는 농촌일손돕기, 재난재해지역 복구봉사활동, 화합하는 마을만들기 운동, 한국DMZ평화생명동산 견학 등의 활동을 합니다.


▲ 수원시새마을부녀회의 규모와 현황은?

- 수원시새마을부녀회는 현재 관내 40개 동에 부녀회 조직이 있으며 800여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큰 규모의 조직으로 사회에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현재 뜻을 함께하는 비회원들도 나름대로 연계해 폭넓고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려고 노력중입니다.


▲ 수원시새마을부녀회장님을 맡으신 소감은?

- 오늘날 우리나라가 선진국가로 진입하는데 크나큰 일조를 한 새마을조직의 한 단체인 수원시새마을부녀회장직을 맡은데 대해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을 하는데 앞장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취임 후 일년 반이라는 세월동안 오로지 봉사의 일념으로 투명하고 솔직하며 깨끗한 운영을 모토로 회장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부녀회장직을 수행해 수원시 전체를 넘어 경기도의 귀감이 되는 새마을 부녀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수원시새마을부녀회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해주신 덕분에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소외계층과 약자들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수원시새마을부녀회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 홀몸노인들과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맞벌이 부부 자녀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 지원하는 것입니다. 새마을녹색가게 운영, 다시 입을 수 있는 옷 모으기 운동 등으로 자원재활용 붐을 조성하여 무분별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지구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는 생명살림운동입니다.

현재 지구는 플라스틱 등 생활 산물인 여러 종류의 폐기물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지구가 환경문제로 혼수상태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그 어느 문제보다 인류 공동의 문제입니다. 위기에 봉착한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위한 방법 중 공경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스승, 제자, 학부모가 서로 공경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공경문화운동으로 효편지쓰기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공경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수원시새마을부녀회 며느리봉사대란?

- 고령화시대에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의 수요 증가로 그들의 식생활, 안전상태, 건강 및 정서지원 등 다방면으로 돌봄 서비스를 하여 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외로운 노인들, 그 누군가의 며느리란 생각으로 진심어린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 할 때 사회의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는 며느리 봉사대가 될 것입니다. 수원시 며느리 봉사대 파이팅~~~


▲ 새마을운동평가 최우수상을 받은 태장동부녀회란?

- 태장동부녀회의 회장으로 부임해서 어려운 여건 하에 회원을 배가하고 마을 만들기 사업 참여, 관내 저소득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여 지역 활성화 및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2015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상으로 생각하여 그 후로도 꾸준히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새마을운동평가 최우수상이 봉사의 새로운 시작점이라 생각되며 다시 한 번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다짐했었습니다.


▲ 수원시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 봉사하는 사람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행정에서 관심을 가져주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봉사 분위기가 성숙되고 시가 적극적인 지원을 뒷받침을 해주신다면 참여하는 봉사자들이 더욱더 많아져서 사회전체로 퍼져나갈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현상이 활성화 된다면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돌보는 일이 훨씬 더 일상으로 파고 들것이며 나누며 소통하는 공동체사회가 이룩되는 길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회장님만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 “투명하고 솔직하게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계획과 목적이 우선되지 않는 조건 없는 순수한 봉사를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고 희망입니다.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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