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4.7조원 증가…은행 개인사업자대출 2.7조원 증가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정책모기지론 포함한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8월중 7조4000억원 더 늘어났다. 2018년 10월 7조8000억원 증가 이후 최대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62조1000억 원으로 전월 잔액 854조7000억 원(5조8000억 원 증가)에 비해 7조4000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지속 등으로 전월 3조7000억 원 증가에서 4조7000억 원 증가했다. 2018년 12월 4조9000억 원 증가 이후 최대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계약일 기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000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8000호, 8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1000호로 집계됐다.

기타대출은 주택 관련 자금수요에 여름 휴가철 자금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전월 2조2000억 원에서 8월 중 2조7000억 원 증가했다. 이 또한 2018년 10월 4조2000억 원 증가 이후 최대다.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 원화대출은 3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이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8월말 휴일로 중소법인대출(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상환이 9월초로 이연 등 특이요인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전월 2조6000억 원에서 8월 5조4000억 원 증가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대기업대출은 기업의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확대에 따라 감소세를 지속했다. 전월 -1조1000억 원감소에서 8월 -1조9000억 원 감소했다.

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29조9000억 원으로 2조7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3월 2조9000억 원 증가 이후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회사채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7월 3조4000억 원 증가에서 8월 1000억 원 증가로 순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8월중 은행 수신은 7월 -9조 원에서 +24조8000억 원으로 큰 폭 증가 전환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 16조 4000억 원 증가에서 3조1000억 원 증가로 규모가 축소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법인세 납부(9월) 대비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 -21조8000억원에서 지난 달 14조원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 유입,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전월 10조7000억 원 증가에서 지난 달 11조원 증가로 증가세 지속했다.

MMF는 국고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전월 9조3000억 원에서 지난 달 -2조4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주식형펀드는 전월 -2조2000억 원 감소에서 지난 달 -9000억 원 감소로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채권형펀드는 전월 3조1000억 원 증가에서 지난 달 2조원 증가, 기타펀드는 전월 6조3000억 원 증가에서 지난 달 4조7000억 원 증가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국고채(3년)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8월 하순 이후 대외 리스크 완화, 향후 발행물량 확대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반등했다. 7월말 1.29(%), 8월말 1.17, 9월 10일 1.24를 나타냈다. 통안증권(91일) 등 단기시장금리 및 회사채(3년)금리도 국고채금리와 대체로 비슷한 움직임을 시현했다.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 및 국내기업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상당폭 하락하였다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 홍콩사태 완화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7월말 2025, 8월말 1968, 9월 10일 2032를 나타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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