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분기 기업경영분석…매출증가율 하락폭 축소·매출영업이익률 하락·부채비율 하락

▲ 주요 성장성 지표.(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외감기업들의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면에서는 매출 하락폭이 축소되고, 총자산규모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3764개 기업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로 전기(-2.4%)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년동기대비 총자산증가율은 0.2%로 전년동기(1.2%)에 비해 하락했다.

매출액은 유량(flow)으로 계절성 제거를 위해 전년동기비를 구해 전기와 비교하나 총자산은 저량(stock)으로 당분기 증감 파악을 위해 전기말비를 구하므로 계절성을 감안하여 전년동기와 비교했다.

업종별 매출액증가율은 제조업(-3.7→-1.7%) 및 비제조업(-0.7→-0.3%) 모두 전기대비 감소폭이 둔화되었으나,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1.7→0.3%)과 비제조업(0.5→0.1%)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2.3→-1.2%)과 중소기업(-2.8→-0.6%)의 매출액증가율은 전기대비 감소폭이 둔화되었으나, 총자산증가율은 대기업(0.7→-0.3%) 및 중소기업(3.1→2.6%)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수익성을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7.7→5.2%)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7.7→5.3%)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영업이익률(9.5→5.5%)과 세전순이익률(9.8→5.8%)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하였으며, 비제조업은 영업이익률(5.0→4.8%)이 하락하였으나 세전순이익률(4.5→4.5%)이 전년동기와 동일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자료 제공 = 한국은행)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7.8→5.0%)과 세전순이익률(7.8→5.0%)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하였으며,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7.3→6.3%)과 세전순이익률(7.2→6.2%)도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안정성을 보면 전기말대비 부채비율(86.7→83.5%)은 하락하였으나 차입금의존도(22.8→24.1%)는 상승했다. 재무구조지표는 통상 계절성이 없으므로 분기 재무구조 추이 및 변화요인 파악 등을 위해 전기와 비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부채비율(69.0→63.7%)이 전기대비 하락하였으나 차입금의존도(19.9→20.3%)가 상승하였으며, 비제조업도 부채비율(119.0→118.0%)이 전기대비 하락하였으나 차입금의존도(27.0→29.0%)가 전기대비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부채비율(83.1→78.7%)이 전기대비 하락하였으나 차입금의존도(21.7→22.4%)가 상승하였으며, 중소기업은 부채비율(104.8→108.7%)과 차입금의존도(28.2→31.4%) 모두 전기대비 상승했다.

주요 안정성 지표.(자료 제공 = 한국은행)

2분기 기업경영분석 설문조사는 7월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대상 모집단으로 2018년말 현재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가운데 조사목적에 부적합한 업종 등을 제외했다.

제외 업종으로 농업·임업 및 어업(A), 광업(B), 수도업(E36), 금융 및 보험업(K), 부동산업(L), 연구개발업(M70),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O), 교육서비스업(P),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Q),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S), 가구내 고용활동 및 달리 분류되지 않은 자가소비 생산활동(T), 국제 및 외국기관(U)이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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