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영 김포시장(사진 왼쪽)이 23일 밤 월곶면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및 살처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김포시(시장 정하영)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 정밀검사 확진 결과에 따라 23일 밤 12시부터 확산방지를 위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당일 오전 6시 40분경 통진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김포시에 접수된 바 있다. 의심축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농림부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와 농림부는 해당 농장의 의심축 신고접수 직후부터 초동방역팀을 추가 투입해 사람, 가축,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해왔다.

김포시는 확진판정과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발생 농장 1곳과 함께 반경 3km 이내의 농가 4곳을 포함해 5개 농장 약 3,380두에 대해 이날 밤 12시부터 살처분에 들어갔다.

김포시는 이 작업을 위해 총 120여 명의 준비된 전문 용역 인력을 투입했으며 살처분 돼지는 해당 농장에 매몰된다. 살처분은 다음날인 24일 정오까지 12시간 동안 진행 될 예정이다.

현재 김포시는 20곳의 농가에서 총 3만6,471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약 3,380두가 살처분 대상이다.

김포시는 ASF의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대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파주시의 ASF 확진 발표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거점소독초소는 물론, 전체 돼지농장에 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확정 판정 전부터 살처분에 대비하고 당직 인력을 추가 보강하는 등 예방 조치를 이어왔다.

현재는 김포 관내 모든 돼지 축사 주변에 추가 생석회 도포, 방역소독, 이동제한조치 등 대응이 더욱 강화된 상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행정력을 총 동원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하라”고 재난대책본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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