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소천…1985~1999년 신학과 교수 재직

▲ 24일 목원대 총장실에서 유장환(왼쪽 첫 번째), 이정순(왼쪽에서 두 번째) 신학과 교수가 고(故) 송기득 교수를 대신해 학교발전기금 3000만원을 권혁대 총장(가운데)에게 전달하고 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목원대 제공)
【대전ㆍ충남=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철학자이자 신학자의 길을 걸어온 고(故) 송기득 교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소유재산 일부를 목원대학교에 발전기금으로 전달해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

유지에 따라 고인의 제자인 유장환, 이정순 목원대 신학과 교수가 24일 총장실을 방문해 권혁대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송 교수는 1985년부터 1999년까지 목원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퇴임 후에는 고향인 전남 순천에 머물며 강의와 집필활동을 이어가다 이달 3일 소천했다.

생전에 ‘인간’, ‘끝내 사람이고자’, ‘그리스도교 신학과 인간해방’, ‘하느님의 두 아들’, ‘사람 아직 멀었다’ 등 20여권의 저서와 5권의 역서를 남기는 등 많은 학술 활동과 저술 활동을 했을 뿐 아니라 17년 동안 ‘신학비평’이란 신학 계간지를 출간했다.

이정순 교수는 “지난달 병문안 차 순천에 방문했을 때 목원대 신학대 학생과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당부하셨다”며 “송기득 교수님과 교수님의 스승 김하태 박사님을 기념하는 학술 행사를 위해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혁대 총장은“고인의 귀한 뜻을 새겨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김하태-송기득 기념 학술 행사 또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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