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대경권·강원권·제주권 소폭 감소…기업자금사정, 수도권·동남권·대경권 및 제주권 소폭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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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3분기중 권역별 경기는 성장세 둔화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2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2019년 9월호'에 따르면 권역별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모니터링하여 입수한 생산, 수요, 고용 및 금융 동향 등을 토대로 종합 판단하는 권역별 경기 모니터링 결과 향후 권역별 경기는 제주권이 소폭 개선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일 것으로 파악되었다.

제조업 생산은 대경권이 디스플레이와 기계장비, 강원권이 시멘트와 자동차부품, 제주권이 비알콜음료 등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수도권은 자동차가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의약품, 철강, 석유화학·정제 및 기계장비가 감소하면서, 동남권은 조선, 금속가공, 자동차 및 철강을 중심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충청권은 석유화학과 전기장비가 증가한 반면 철강이 부진하면서, 호남권은 자동차, 조선 및 음식료품이 증가하였으나 철강이 감소하면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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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은 대경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국내외 관광객 확대로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동남권은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수도권, 충청권 및 호남권은 보합 수준에 그쳤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의약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남권, 충청권 등 나머지 권역은 주력산업의 업황이 엇갈리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강원권과 제주권이 중국, 동남아시아 관광객 확대 등으로 소폭 증가하겠으나,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업종별 상황이 엇갈리면서 대체로 3/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소비는 수도권, 동남권 및 강원권이 냉방가전 판매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나머지 권역은 전기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조선, 금속가공, 철강 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였으며, 나머지 권역은 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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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이 소폭 개선되었으나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감소하였다.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은 소폭 감소하였으며, 동남권과 강원권은 전년동기 수준에 머물렀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소비는 수도권, 충청권 및 강원권이 정부 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권과 제주권은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호남권과 대경권은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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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전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건설투자는 제주권이 SOC 및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겠으나, 강원권이 주거용 건물건설 부진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출의 경우, 강원권이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및 식료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수도권은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충청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및 자동차부품,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품과 철강, 대경권은 철강, 디스플레이 및 기계장비,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은 전년동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었다.

7~8월중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37.6만명 증가하여 2분기(23.7만명)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호남권 및 강원권에서 증가폭이 확대되었고, 동남권은 증가로 전환되었으며, 대경권은 감소폭이 축소되었다. 반면 충청권과 제주권은 증가폭이 소폭 축소되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건설업은 증가로 전환하였으며 제조업은 감소세가 둔화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자영업자는 감소세가 둔화되었다.

7~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월평균)은 전년동기대비 0.3%로 2분기(0.4%)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이는 농축산물가격이 기상여건 호조 및 수요 둔화 영향으로 하락으로 전환한 데다 석유류가격이 국제유가 안정화 등으로 하락세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하였다.

7~8월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기말월대비 하락폭이 2분기에 비해 축소되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과 대경권의 하락세는 둔화된 반면 동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하락세가 확대되었다. 수도권은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되었다.

3분기중 기업자금사정은 2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이 소폭 악화되었으며, 충청권, 호남권 및 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 및 숙박·음식점업이 소폭 개선되었으나 석유화학·정제업, 건설업 및 도소매업은 다소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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