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추진위, 집회 참가자에게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 나눠 줘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 등 적힌 손 팻말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수진 기자 =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낮 1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인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 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개천절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보수성향 시민단체, 종교단체, 일반시민 등이 총 결집한 1차 광화문 집회 이후 열리는 두 번째 집회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감옥",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손 팻말, 태극기 등을 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은 이미 탄핵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현행범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도 외쳤다.
보수단체 '일파만파'도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 공산화 저지운동 및 조국 사퇴 촉구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문재인 하야를 외치며 참가자들의 서명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추진위도 개천절에 이어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낮부터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조 장관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조 장관의 아들이 서울대에서 인턴 예정증명서를 받은 것을 빗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인턴 활동 예정 증명서'를 나눠주었다.
집회 무대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관계자 등이 올랐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야당 국회의원들은 일반 시민 자격으로 참석했다.
경찰은 오늘 대규모 집회 질서유지를 위해 광화문 일대에 84개 부대 5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