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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기필 마스터시리즈 <베토벤&브람스Ⅱ>,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19.10.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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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일(금) 오후 7시 30분 안성맞춤아트홀과 10월 12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 시리즈XI <베토벤 & 브람스 II>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031-230-3321로 문의 하면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에 경기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게 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입니다.”

Q. 종신악장에 된 게 언제시죠?
A. 독일에서는 시즌이 공식적으로는 9월 17일부터 시작했어요.

Q. 종신악장이 되려면 단원들의 동의가 필요한가요?
A. 1년 계약을 하는데 최대한 1년이 필요하죠. 그런데 회의를 통해서 수습기간이 짧아질 수도 있어요. 단원들, 지휘자의 의견도 중요하고…. 단원 회의 후 1년까지는 안가도 되는 경우도 있어요.

Q. 실제 2년 정도를 보내셨는데 어떠신가요?
A. 음악적으로도 인간관계도 많이 배웠어요. 90% 이상 독일분들이기 때문에 문화차이를 많이 경험했구요. 똑같은 말을 할 때 뉘앙스가 중요해요. 힘들 때도 있지만 요령이 생기는 중입니다.

Q. 마시모 자네티와 함께 음악작업을 한 경험은?
A. 매년 슈타츠카펠레 베를린에 오시고 저희가 좋아하는 지휘자에요. 편안하게 질문이 있으면 질문했고, 리허설이 끝나고 따로 시간을 내줘서 첫인상부터 굉장히 좋았어요.

Q.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 지원한 계기가 있나요?
A. 관심이 가는 악단이었는데 악장이라는 자리가 자주 나오는 자리가 아니고 베를린에 살던 사람은 베를린이 있고 싶어 하는 자리에요. 전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지원했고 1차, 2차를 거쳐, 결국에 혼자 올라가서 다니엘 바렌보임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어요. 연주를 듣고 하는 말씀이 솔리스트로 연주를 해도 충분한 실력인데 왜 오케스트라에 들어오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전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서 다니엘 바렌보임이 어떤 분인지 어떤 시각으로 보는 분인지 알고 싶었어요.

Q. 프로그램 고른 이유가 있나요?
A.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와 상의를 한 끝에 결정이에요. 2020년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기에 베토벤 교향곡을 경기필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베토벤과 브람스는 서로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브람스를 선택했어요.

Q.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이야기를 마시모 자네티도 많이 했는데 오케스트라의 분위기는?
A. 400년이 넘는 오케스트라가 몇 개 없어요. 슈타츠카펠레 베를린은 멘델스존도 지휘를 했었고…. 등등이요. 항상 오케스트라 리허설 장소를 가면 이 악단과 관련된 사진들도 많이 걸려 있어요. 그러면 어쩔 땐 한국사람이 악장으로 온 게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뭐 그래도 역사는 역사고 이 악단도 앞으로 전진해야 되니까, 저도 그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Q. 악장으로 추구하고 싶은 색깔이 있나요?
A.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악장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겠다"라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악장이 되고 싶어요.

Q.예전 콩쿠르에 나가던 시절보다 더 바쁜거죠?
A. 콩쿠르 때보다 훨씬 바빠요. 매일 저녁때마다 공연이 있어서 더 바쁜 스케쥴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전 바쁜게 더 좋아요. 지금은 시간과 체력이 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만큼 하고 싶거든요.

Q. 이번 경기필과의 공연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지?
A. 이전에 솔리스트로 설 때는 항상 다른 것보다는 내가 누군지를 많이 보여줬어요. 이제는 오케스트라에 있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브람스 곡을 할 때 브람스가 어떤 색깔의 음악을 썼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브람스라고 하면 브람스의 색깔을 전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지요. 17~18 시즌에 다니엘 바렌보임과 브람스 전곡을 녹음하고 이번 여름까지 브람스 투어를 했는데, 그러다 보니깐 오랜만에 브람스 협주곡을 꺼내서 공부할 때 새롭게 느껴졌어요. 어떤 모티브를 가져왔는지 등등 모르는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브람스 같은 경우에는 화성적인 부분이 이야기의 진행에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엔 그 점을 살려서 경기필하모닉과의 공연에 임할 예정이에요.


■ 프로그램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Brahms, Violin Concerto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Beethoven, Symphony No.3E-flat major op.55 'Eroica'


■ 프로필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1992년에 태어나 만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국내 콩쿠르는 물론 해외 다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해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예원학교 재학 중 만 15세의 나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과정에 영재입학하여 김남윤 교수와 김정현 교수를 사사하였고,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 Kolja Blacher 지도 아래 석사와 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모스크바에서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에 이어, 2014년 윈저 콩쿠르, 2016년 덴마크 칼 닐센 콩쿠르에서 1위로 주요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석권했고, 그에 앞서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 등 다수의 국제무대에서 수상하여 한국음악계에 낭보를 전했다.

이지윤은 만 7세에 서울시립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데뷔하여 현재 유럽과 미국, 러시아 및 아시아 전역의 많은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일찍이 한국에서는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교향악단, 덴마크 오덴제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발렌시아 오케스트라 등 국내 외 최고의 오케스트라 등 해외의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뿐 만 아니라 Nikolj Znaider, Jac van Steen, Marin Alsop와 같은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이지윤은 현재 거장 Daniel Barenboim이 이끄는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 활동 중이고, 2018년 5월 영국의 Orchid Classics레이블에서 코른골드와 닐센 협주곡을 수록한 첫 데뷔음반이 발매됐다.

한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천3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2016년 오케스트라 선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지휘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했으며, 경기필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무티 오페라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또한 2017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폴란드 국영방송 초청으로 카토비체에서 공연하는 등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이태리 출신의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어 경기필을 이끌고 있다.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데카(DECCA)에서 말러 교향곡 5번 음반을 발매했다.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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