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미만 정기예적금 15조3천억 증가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지난 8월중 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는 2832조6000억원(평잔 · 원계열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했다. 전월(6.6%)보다 증가세가 소폭 확대된 것이다. 전월(평잔 · 계정조정계열 기준)대비로도 0.9% 늘어 지난 7월(0.3%)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으로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및 금융채·금전신탁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평잔)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6%대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금 유치 노력 지속 등으로 예금취급기관에 대한 기타금융기관의 예금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15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재정집행 확대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9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8조2000억원, 기업부문은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 부문은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8월 현금처럼 인식되는 협의통화(M1)는 882조8000억원(평잔 · 원계열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했다. 전월(평잔 · 계정조정계열 기준)대비로도 0.9% 늘어 지난 7월(0.3%)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M1이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지난 8월 금융기관유동성(Lf)은 4028조8000억원(평잔 · 원계열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했다. 전월(평잔 · 계정조정계열 기준)대비로도 1.0% 늘어 지난 7월(0.5%)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Lf는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지난 8월 광의유동성(L)은 5112조5723억원(말잔 · 원계열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전월(말잔 · 계정조정계열 기준)대비 0.4% 늘었으나 지난 7월(0.8%)보다 증가세가 소폭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L은 Lf에 기타금융기관 상품, 국채와 지방채, 회사채와 CP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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