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포화상태…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 시급”

▲ 김장일 경기도의원이 인터뷰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김동초 대기자 = 60대 초반의 사나이 치곤 몸매가 잘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육상을 해서 82년 뉴델리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도 수상을 했고 전국대회에서 항상 우승을 차지했다고 했다. 주 종목이 400m, 800m였고 1.500m과 10.000m도 같이 뛰었다고 했다.

특히 400m 육상종목은 거의 인간의 한계점인 사선을 넘나드는 종목이다. 가희 인내심과 지구력은 존경의 반열이다. 운동선수 출신이라서 인지 표현이 솔직하고 힘이 있다. 역시 한국전력에서 노조위원장만 9번 역임 거의 27년을 조합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했다고 한다.

내공이 보통이 아닐 것이다. 김장일 도의원은 1958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초·중학을 거쳐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육상에 입문했다고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엄청난 노력과 타고난 체력으로 전국대회를 휩쓸고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단골로 수확했다고 했다.

86년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선수생활을 접었다며 30이 가까워진 나이와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대학 때는 이미 비상근 촉탁 한국전력장학생으로 있었기에 육상선수를 은퇴하고 곧 바로 한전에 입사해 노동운동에 관심을 갖고 93년부터 노조위원장을 역임, 26년이란 엄청난 세월을 조합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최장수 위원장직을 역임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필자의 질문에는 자신의 좌우명을 지킨 덕이란 신선한 답을 내놓으며 ‘씨익’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짓는다. 살짝 신선함도 보인다. 제일 첫 번째 소신이 “똑바로 걷자”이며 두 번째가 “그 분야의 일인자가 되자” 세 번째로는 “최후의 승리자가 되자”라고 했다. 믿음이 굳건해 보인다. 운동선수 출신답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노조도 똑 바른 길을 걸어야 장수한다고 했다. 편협하며 일방적인 주장만을 고집한다면 절대로 상생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자신이 솔직하고 분명하기에 사측과의 협상도 항상 자신 있게 했다고 했다.

노조위원장 시절 자신은 절대로 사측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회사의 사정이 조합원들의 주장을 들어 줄 수 있는 선에서 항상 사측과 협상을 하며 노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노동조합의 운영은 편협 되지 않고 투명하고 솔직하게 하는 게 원칙이란 말에 힘을 주었다. 진실에 기초한 리더 만이 ‘장수’ 할 수 있다고 한다. 포장된 운영은 반드시 ‘단명’한다고 했다.

더디게 진전하더라도 ‘진실과 투명’이라는 원칙을 지켰기에 26년간을 성공적으로 노조위원장 직을 수행했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듬직해 보인다! 그는 원칙이 분명했다. “회사가 있어야 회사원도 있다는 지론이다” 무엇을 얻기 위해선 양보도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세상에 일방적인 협상이나 관계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노동이사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회사의 살림살이와 경제형편을 알아야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요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일리가 있어 보인다. “때론 지는 게 이기는 것”이란 말도 한다. 리더로서 용장과 지장의 면모도 보인다.

드물게 보는 ‘철학을 갖춘 인물’을 만났다. 그의 지론 중 재미있는 의식 중 하나가 노동자도 자본이란 표현이다. 회사는 그 자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를 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노동계를 위해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한 지 난 일 년의 소회가 어떤지를 묻자 아직은 정치란 옷(외피)이 거북하고 어색하다고 한다. 하지만 노동계 쪽에도 정치로 풀어 나가야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노동계의 몫을 제대로 찾을 수가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제도권 적 하드웨어도 절실하다고 했다. 그 부분에선 특히 의욕이 강해보이기도 했다. 그러기 위해선 김장일 도의원은 우선 지방고용노동청의 신설이 급하다고 강조한다.

전국에 6개의 지방고용노동청이 있지만 제일 인구와 일자리가 많아 노동청의 업무가 방대한 경기지역은 중부노동청이란 이름으로 경기·인천·강원을 함께 맡고 있어 경기도의 고용노동에 관한 업무가 상당히 비합리적이며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의 노동조합 조직률이 10%밖에 안 된다며 나머지 90%의 노동근로자들이 노동인권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만큼 경기지방고용노동청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래야만 중소기업의 양극화도 해소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앞장서야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 증표로 노동인권센터도 경기도청에 창설된 만큼, 경기도일자리 재단도 부천에서 수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인권에 대한 열의가 대단해 보였다.

끝으로 가족관계를 묻는 질문엔 1남1녀를 두었다고 했다. 아내는 한국체대에서 축제 때 지도교수가 소개를 해주었고 졸업식 때 지도교수 주선으로 현장을 방문한 아내와 장인·장모, 그리고 자신 부모님들과의 이상하고도 자연스런 상견례 겸 자리가 마련 된 덕으로 다시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아내에겐 늘 동지 같은 연인으로 평생을 같이 하고 싶다고 수줍게 표현하기도 했다. 진솔하고 순박해 보이는 순간이다. 김장일 도의원의 한전 노조위원장 26년의 세월이 경기도 근로자들의 권익을 지켜주고 동시에 아픔을 보듬어 주는 내공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 될 것 같다.

순수와 전문성, 내공과 지구력을 갖춘 김장일 경기도의원을 보며 경기도 근로자들의 앞날에 밝은 등불이 점점이 놓여지는 느낌을 받는다. 고맙고 푸근하다!

▲ 2019년 추계정책토론 대축제가 갖는 의미는?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서는 다양한 경기도의 민생현안을 중심으로 정책의제로 삼아서 경기도의회를 중심으로 13개 시군에서 25회를 거쳐 경기도 추계정책토론 대축제를 열었습니다. 도의회와 경기도민과 각계각층의 전문가 공무원 등이 모여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곳에서 정책의 문제점을 찾고 문제의 해결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찾아서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도민을 위한 방향을 포괄적으로 설정하고 정책 실현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게 됩니다.
저는 추계정책토론 대축제를 통하여 경기도 지방고용노동청 신설과제와 방안모색이란 주제를 가지고 경기도 지방고용노동청 신설의 필요성을 도민과 토론자들이 공유하는 자리에서 토론회 좌장을 맡는 활동을 했습니다.

▲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개정 내용은?

- 우리나라의 미래성장 동력 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소년 노동인권을 보호하여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현장의 청소년들이 노동자로서 정당한 대우와 노동권익을 보장받는 인권친화적인 환경에서 노동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서 도지사의 책무조항과 사용자의 책무조항을 기반으로 만들어 경기도 집행부도 책임을 가져야 할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도 청소년들의 노동 인권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여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과 의욕을 갖고서 일 하는 노동현장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조례를 발의하였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경기도의회 지방 고용노동청 신설과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방법은?

- 경기도는 전국에 가장 많은 고용노동의 행정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만을 관할하는 지방고용 노동청이 없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경기도는 경기도, 인천, 강원을 관장하는 인천지역에 있는 중부고용 노동청에 편재되어 있는데 경기도만의 고용노동 업무는 다른 지방고용노동청이 존재하는 다른 지역의 업무량에 2배를 초월하지만 경기남부와 북부로 나누어진 행정으로 기형적인 업무수행으로 다른 광역단체인 인천까지 사업체 및 노동자가 노동관련 업무를 이동하여 보는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을 일률적이고 총괄적인 노동정책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집행기관은 물론이고 도의회 그리고 국회의원, 유관기관과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민정 사업의 일환으로 해결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 중소기업 지원 사업 설명회가 갖는 의미는?

- 대기업에 의해서 대기업을 위한 산업정책 구도를 벗어나서 중소기업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산업지식을 내연적, 외연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 하여야 합니다. 사회의 부족한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새로운 기술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갖는 중소기업 설명회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중소기업 설명회를 통해서 신 성장 동력의 기술과 사업을 발굴하고 발굴된 신 성장 동력의 기술과 사업에 자금지원, 기술지원, 판로지원을 통해서 우리사회에 고용의 안정과 양극화를 좁혀 가는데 뿌리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는 곧 우리의 미래 먹거리의 원천을 만들어 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 경기도 근로용어 일괄정비 조례안의 주요골자는?

- 근로라는 용어는 일재의 잔재적인 용어이면서 노동자와 사용자의 종속적인 관계 개념을 내포하고 있어 일의 주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용어인 노동을 사용하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국회는 근로기준법을 포함한 고용노동부 소관 법률 11개의 제명과 조문 중 ‘근로’를 ‘노동’으로 각각 개정하는 법률안이 발의되었습니다.

▲ 중소기업의 노조가입율을 높이는 정책의 효과?

- 우리나라 노조가입율은 노동자의 10%내외에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데요, 노동조합이 설립되면 노사가 단체협상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근로조건, 임금교섭, 산업재해, 노동복지, 노동인권 등 노동자 개인으로서는 협상 이루기 힘든 노동자의 권리를 단체협상을 통하여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노동자 개개인을 위해서라도 단체조직을 위해서라도 조직가입율을 제도적으로 높여야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노동의 사각지대에서 힘들어 신음하는 노동자에게 조직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을 구제받게 하는 일이야 말로 제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 맡으면서 시급한 일은?

- 사회적 대화를 통한 복지사업을 수원 노동복지관에서 이끌고 있다. 수원의 노,사,민,정 사업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의장 생활 8년 동안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화를 통한 지역의 협업사업과 지역의 노,사간 안정적인 활성화를 고용노동부 평가한 결과에서도 수원시가 대통령상 4회, 최우수상 2회,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개인적으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6년 전 대통령 표창과 올해 노동절에는 국가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가진바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도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노사민정의 사회적대화가 협력을 통하여 미래 지향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획기적인 설계와 용기있는 투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계획된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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