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 세상 떠나 …"과거 앉은 자리에서 소주 30병 이상 마셔" 고백

▲ 향년 67세로 별세한 가수 함중아씨.(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수진 기자 = 1일 오전 10시께 '풍문으로 들었소'를 부른 가수 함중아(67·함종규)가 별세했다.

이 날 가요계에 따르면 함중아는 수년 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부산 백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함중아는 1977년에 열린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 입상했다. 이듬해인 1978년 그룹 '함중아와 양키스'로 정식 데뷔해 인기를 모았다.

히트곡으로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눈 감으면' '안개속의 두 그림자' '조용한 이별' 등이 있다. 방미, 인순이, 하춘화 등에게 곡을 주기도 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OST에서 리메이크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난해 9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과거 앉은 자리에서 소주 30병 이상 마셨을 정도였으니 아무리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몸이 배겨날 수 있었겠나"라며 건강 관리에 소홀했던 옛날을 반성하기도 했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8빈소(051-790-5069)에 마렸됐으며, 상주는 아내 손명희씨와 자녀들이다. 발인은 3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경북 경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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