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발표 '2019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올들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4조6249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3조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이 중 약 2조6000억원은 전세자금대출이 차지했다.

한은은 주택 전세와 매매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0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 4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된 7조2000억원이다. 2017년부터 2018년 10월 평균 7조3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은행의 기타대출은 2조5000억원 늘어 전달(1조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주택 관련 자금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9월 4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된 7조5000억원이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10월 중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총 6조3000억원으로 9월 4조8000억원보다 늘었다. 이는 2015년 4월(6조6000억원) 이후 4년 반 만에 최대폭 증가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수요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대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9월 10000억원에서 10월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10월중 은행 수신(9월 +5.7조원 → 10월 +4.8조원)은 증가규모가 축소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4.0조원 → +17.2조원)은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국고채(3년)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 약화, 외국인 국채 선물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9월말 1.30%, 10월말 1.47%, 11월 11일 1.50%로 늘어났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9월말 2063, 10월말 2083, 11월 11일 2124로 올랐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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