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진행된 보호관찰청소년 힐링승마 연구 발표회.(사진 제공 = 한국마사회)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대표 사회공익 사업‘사회공익 힐링승마’가 또 한 번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마사회는 13일 과천소재 본사에서 개최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효과성 연구 발표회’에서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한 후 공감능력, 사회성 등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법무부와 MOU를 체결하고 지난 5월부터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정규 과정을 편성하고 EAL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AL 프로그램은 마사회 재활힐링승마센터 코치 주관으로 말 행동 관찰, 말 끌기 등 지상활동(3회, 3주)과 기승활동(7회, 7주)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 진행 후 청주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보호관찰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공감능력, 자기통제력, 사회성 향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13일 연구 발표회에서는 연구를 주관한 청주대 손선주 교수가 발표하고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소년범죄예방팀 박길수 사무관, 서울보호관찰소 우종한 사무관 등 법무부 관계자와 마사회 유병돈 재활힐링승마센터장 및 승마코치 등이 참석했다.

연구 결과 보호관찰청소년의 공감수준과 사회성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강습 전 낮은 공감수준이 충동성 등과 위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강습 후 공감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관련성이 사라졌다. 또한 향후 장기적으로 자기통제력, 사회적 기술 수준 등이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EAL 프로그램은 이미 소방관과 방역 종사자 대상 연구 결과에서 트라우마 증상, 스트레스, 우울 수준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효과성 입증에 힘입어 첫 시행한 지난해 대비 올해 규모를 4배 확대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청소년 범죄는 사소한 비행에서 시작하여 성인 범죄자로 재범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더욱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라며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니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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