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정치인들 대거 참석…C파 소속 조직원 18명 참석

▲ 23일 동인천 여중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서동이산악회 화합한마당축제'에 참석한 일부 회원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인천 서구 '서동이산악회'는 지난 23일 오전 11시부터 동인천여중 학생체육관에서 회원 및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서동이산악회 화합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동이산악회가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서구갑지역위원회(당협위원장 김교흥), 여성위원회, 홍사랑이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현서구청장, 신동근국회의원, 도성훈인천교육감, 김종인, 김진규, 임동주, 전재운 시의원, 송춘규서구의회의장, 정인갑, 정영신, 한승일 구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서동이산악회 회원들이 참석해 화합을 다졌다.

전·현직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사회의 지도자들이 대거 모인자리에서 일부 회원들이 술판을 벌이면서 이런 화합 한마당의 자리가 하필 여자중학교 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또한 이 자리에는 인천 서구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폭력집단인 C파 소속 조직원들도 18명 정도 참석한 것도 확인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던 주민 B씨는 "여중생들이 교육을 받는 학교 체육관에서 어른들이 술판을 벌이고 술을 마시는 행위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아무리 화합의 자리라고 해도 여중생의 학교에 조직폭력배들도 무리지어 들어온 것은 사안이 심각했다"면서 "오늘 축제에 아이와 함께 다녀왔는데 아이에게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서구갑지역위원회 당협위원장이 동인천여자중학교 학생체육관에서 서동이산악회 회원들과 참석 주민들에게 참석한 내·외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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