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2~상봉2 ·북촌 가회·효창공원·구의역·풍납 토성…20년부터 5년간 마중물사업비 1200억 투입

▲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서울시 선정위원회는 홍제역, 북촌 가회동 일대 등 총 6개 지역을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재생지역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곳은 △홍제역 일대(지역거점육성형)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일대(도심산업육성형)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특화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육성형) △풍납동 토성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등 총 6곳이다.

이 지역들은 지난 4월 중심지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6개월 간 각 지역의 핵심 사업을 발굴·구체화해왔으며 도시재생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등 거버넌스 역량을 키워왔다.

이에 따라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은 기존 14개소에서 20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총 47개소로 확대되었다.

서울 도심과 서북권을 잇는 통일로의 중심인 홍제역 일대는 서북권의 중심 거점으로서의 위상 회복을 목표로 한다. 유진상가를 리모델링해 지역에 부족한 거점공간을 확보하고, 서대문구 자체사업인 지하보행네트워크 조성사업과 연계,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대표하는 특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시 전체 봉제업의 11%가 밀집되어 있는 중랑구는 면목2동~상봉2동 일대를 2016년 면목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으나 그동안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향후 패션봉제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패션봉제 특화 가로 조성 등을 통해 패션봉제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낙후된 주거생활환경도 개선해 나간다.

(자료 제공 = 서울시)

북촌 가회동 일대는 대한민국의 높은 브랜드가치로 평가 받은 가회동·삼청동 한옥 밀집지역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주민의 정주 환경 및 일상권 침해 문제 해결과 한옥 콘텐츠만으로는 자생적 성장기반 마련에 한계가 있어 '한옥의 정주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선정했다.

(자료 제공 = 서울시)

효창공원 일대는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7인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는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역을 재생한다.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역사적 특성을 잘 나타낸 독립마켓 축제,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정체성이 강화되었다.

(자료 제공 = 서울시)

구의역 일대는 2017년 동부지법·지검 이전에 따른 법무 업종 사업체 이탈로 지역상권이 급격히 쇠퇴했다. 그러나 5G,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 조성을 통해 성수-구의-강변역 일대를 잇는 '스타트업 링크'로 창업생태계를 구축했다. 또 지역상권(미가로)체질개선 및 주거환경개선 등 도심상권활성화를 목표로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풍납동 토성 일대(풍납1,2동)는 2000년 전 백제한성기 5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풍납동 토성의 상징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한다.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역사문화관광 체험마을 조성'을 목표로 주민 주도 지역자생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 제공 = 서울시)

시는 "이번에 신규 선정된 6개소는 내년부터 계획 수립과 동시에 일부 사업 실행이 가능해 단기간에 가시적인 지역 활성화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은 내년부터 5년 간 마중물 사업비 1200억 원과 다양한 협력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327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도 전략계획 변경을 통해 신규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의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시는 "정부의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지역당 국비 1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중심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재생을 통해 단시간 내에 사업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부터 계속해온 계획 수립과 거버넌스 구축 등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이들 지역에서 도시재생을 통한 본격적인 지역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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