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2022년 4월경까지 공사..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

▲ 한국은행 본점, 통합별관 리모델링 조감도(조감도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의 통합별관이 공사 입찰 공고를 낸 지 2년 4개월만인 12월 첫 삽을 뜬다.

29일 한국은행은 조달청과 계룡건설산업이 한은 통합별관 건축을 위한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12월말 착공식을 하려 한다"면서 "공사기간은 12월부터 2022년 4월경까지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은은 내년 중순 입주할 예정이었다.

계약금액은 2832억원(도급금액 기준)으로 계약금액에 포함되지 않는 관급금액을 합산한 총 공사금액은 336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28개월이다.

앞서 한은은 2017년 7월 조달청에 통합별관을 짓기 위한 시공사 선정을 맡겼고, 그해 12월 조달청은 참여한 계룡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중 입찰예정가보다 3억원 높은 금액을 써낸 계룡건설을 낙찰했다.

2순위로 밀린 삼성물산은 입찰예정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계룡건설이 자격에 문제가 있다며,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지난해 2월 한은은 계약협의절차를 잠정 중지했다.

이후 2018년 10월엔 감사원의 공익감사가 실시됐고, 올 4월 사실상 계룡건설 선정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

이후 올 5월 조달청은 입찰을 취소하고 새로운 입찰 진행을 발표했지만, 곧바로 계룡건설이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후 올 7월 11일 서울지방법원은 계룡건설의 손을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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