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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칼럼】 수원시문화상, 무게감 더한 상으로 발돋움했다김훈동 (시인,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19.12.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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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현재는 모든 과거의 필연적인 산물이며, 모든 미래의 필연적인 원인이다” 미국의 작가 잉거솔(R.G.Ingersoll)의 말이다. 무릇 상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쌓았던 형설지공(螢雪之功)이나 사회적 기여 등으로 받게 된다.

충분한 이유와 가치가 있기에 수상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각종 상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개중에는 ‘상을 위한 상’이라 비난을 자초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다양화 된 사회, 개방적 자유민주사회의 기여도에 따른 보편적 시상제도는 사회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 때론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칭찬은 힘이 된다. 상에 묻어나는 무게 때문이다.

종이 한 장에 격문(檄文)으로 채우고 확인 도장이 큼지막하게 찍혔을 뿐인데도 수상자는 설레고 뭔가 이뤄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어느 생물학자가 “인간은 욕망이 없다면 가장 게으른 동물”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욕망의 척도는 우리 인간에게 목표지향적인 감성이 내면에 잠재되어 있다는 뜻이다.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과물을 내놓는다. 이러한 과거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현재의 변화가 단단한 굳힘이 되고 또한 올바른 지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의 달에 치러진 수원시문화상은 예년과 달랐다. 상은 제도도 중요하지만 상의 이름값은 수상자들의 면면이 좌우한다.

평생 일군 성과물이 충분히 검증되고 시민 모두가 긍정적인 응답표시가 있어야 한다. 평생 동안 쌓아온 수상자들의 넘치는 성과물이 올해 제36회 수원시문화상의 무게감을 높여줬다. 5개 부문 수상자들은 각기 분야에서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축하하는 이유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 최고 권위의 상이 시 승격70주년에 정말 훌륭한 분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과거 성과물에 대한 보상만이 아니다. 주어진 일들을 더욱 성취해 갈 수 있도록 앞길을 밝히는 횃불이나 다름없다. 모든 이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긍정의 힘이 그리 될 것이라 믿는다.

수상자 면면을 본다. 학술부문 최동호(71) 교수는 경남대 교수를 시작으로 경희대를 거쳐 고려대에서 정년퇴임한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다.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평론활동을 시작했다.

창작과 이론분야를 골고루 섭렵한 국문학자이자 시인이다. 비평가로서 동양적 사유에 바탕을 둔 ‘정신주의’를 내세워 한국현대시를 풀이했다. 최근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예술부문 김정자(73)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수원을 ‘음악예술의 도시’로 부각시켰다.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을 시작해 1981년 성정청소년교향악단, 성정뮤지컬단, 성정필하모니오케스트라, 성정예술기획 등을 설립하여 문화·예술 확산에 앞장서왔다. 해마다 성정전국음악콩쿠르를 개최해 예술인재를 발굴하여 육성하는 등 클래식의 위상을 높였다.

교육부문 최윤실(63) 대한민국평생교육진흥재단 대표겸 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1998년부터 20여 년간 평생교육분야 인재를 양성했다. 2015년에는 권선구에 대한민국 평생교육 진흥재단을 설립하고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수원유치를 제안하여 ‘평생도시 수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지역사회봉사 부문 신현옥(67) 치매미술협회장은 1991년 자비로 협회를 설립하여 평생을 치매노인과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미술교육 및 치료, 예방활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대한민국 최초의 ‘치매미술’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그동안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종교 기관 등에서 치매미술치료를 펼쳐 지역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앞장 서왔다.

체육부문 이성열 (64) 유신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은 1995년 부임 이후 25년째 최장수 야구부 감독으로 ‘인성 야구’를 가르쳐 국내 최고 야구경기인 제73회 황금사자기대회, 제74회 청룡기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거머쥐어 수원의 명예와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1984년부터 시작된 수원시문화상은 이제껏 총 181명의 시민이 이 상을 받았다.

연륜이 쌓인 수원시문회상은 지역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으로 향하고 있는 듯해서 자랑스럽다.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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