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울뉴스통신】 최인영 기자 = 가평군은 한국도시행정학회 주관으로 가평의 역사적 인물 관계에 대한 발전 및 규제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9년 하반기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국제사회협력센터, 이화여대, 서정대학교, 경기대학교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는 ‘3.1운동 100주년, 수도권 도시 사회·경제 변화에 미친 영향 재조명’이란 주제로 열렸다.

특히 주제별 발표에서는 군과 관련된 내용으로 화서학파-을미의병(1896년)-3.1운동(1919년)이라는 역사적 사실관계 중심에 가평출신의 인물들이 일부 있었다는 것과 가평의 규제에 대한 향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방안’연구발표에서는 수도권 규제로 말미암아 인구유입정책과 지역개발 등이 어려운 가평의 발전방향은 전략적으로 도시행정성장관리 정책을 추진해 규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토론 참석자들도 수도권 규제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평군의 친환경적 스마트 도시성장과 전략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한 정책수립이 시급하다는 것에 의견을 함께했다.

이와 함께‘도시행정 측면에서 접근한 을미의병의 역사적 의의와 독립운동의 전개’에 대한 발표내용을 보면 개화기 최초의 위정척사학파였던 화서학파와 가평지역 을미의병, 3.1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 관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화서학파 학자들은 삼청(淸水, 淸氣, 淸心)의 고장인 가평을 은거생활과 학문수양의 터전으로 삼았으며 이후 이들을 중심으로 을미의병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의병활동과 3.1운동 여성독립운동가로 참여한 신재희, 이충응, 신마실라, 신준려 등은 가평출신으로 이러한 역사문화의 자산을 토대로 가평이라는 공간에 콘텐츠 발굴 및 도시재생을 한다면 인지도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 정책제안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좋은 자산이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서학파의 의리실천운동 기반을 제공한 유학자 중 유인석은 가평군 승안천을 따라 1곡에서 9곡까지 경관이 뛰어난 곳을 선정하여 ‘옥구구곡’(용추계곡)으로 명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가평 을미의병 의병장 이충응은 춘천의병과 합류하여 6천여 명의 의병과 함께 가평 죽이리(현 줄길리) 전투 등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으며 이 의병장의 처삼촌인 신재희는 가평출신 부대장으로 의병활동에 참여했다.

그의 딸인 신마실라와 신준려도 가평출신 3.1운동 여성독립운동가로 신마실라는 이화여대 1회 졸업 후 미국으로 망명하여 독립자금을 마련하였으며, 신준려는 유관순 열사의 스승으로 국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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