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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매출액증가율 1.4%…중소기업보다 낮아매출액영업이익률 5.2%…부채비율 93.5%
  • 이상숙 기자
  • 승인 2019.12.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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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매출액이 1%대 증가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시험편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17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7년 6.8% 수준과 비교하면 큰 폭 낮아진 것이다. 대기업(2.7%)과 중소기업(5.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총자산증가율(4.0%)은 대기업보다 높고 중소기업보다 낮았다. 수익성도 둔화했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전산업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로 지난 2016년 5.8%에서 2017년 5.7%에 이어 지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6.5%에서 7.2%로 확대됐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안정성을 보여주는 2018년 중견기업의 부채비율은 93.5%로 대기업(92.1%)보다 소폭 높고 중소기업(159.5%)보다 낮았다. 2016년(102.2%)에 비해서는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차입금의존도는 23.3%로 전체기업(각각 111.1% 및 28.8%)을 하회하며, 기업군별로 보면 부채비율은 비해, 차입금의존도는 가장 낮았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2018년 기준 중견기업의 총자산은 전체기업 대비 15.7%(대기업내 24.1%), 매출액은 17.2%(29.2%), 영업이익은 15.7%(21.0%)를 각각 차지했다.

중견기업의 매출이 낮은것은 1차 금속(-0.2%), 전자·영상·통신장비(-5.0%) 등 제조업체 중에서도 비중이 큰 업종들의 매출액증가율이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7년 4.1%에서 1.3%로 위축됐다.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 역시 같은 기간 10.2%에서 1.4%로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총자산 및 매출액 비중은 제조업 부문 (19.3%, 19.7%)이 비제조업 부문(13.2%, 15.1%)보다 높은 반면, 영업이익은 제조업(11.7%)보다 비제조업 부문(21.4%)이 높았다.

2018년 중견기업의 전산업 매출액증가율(1.4%)과 총자산증가율(4.0%)은 전체기업(각각 4.0% 및 5.8%)보다 낮으며, 특히 매출액증가율은 규모별 여타 기업군들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 모두 제조업에서는 중견기업(1.3% 및 3.0%)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하회한 반면, 비제조업에서는 중견기업(1.4% 및 5.0%)이 대기업보다 높으나 중소기업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8년 중견기업의 전산업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8%로 전체기업(각각 5.6% 및 5.3%)을 하회하는 가운데 규모군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 수준에 위치했다.

지난해 중견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중견기업(4.3%)이 대기업(8.9%)과 중소기업(3.8%)의 중간 수준인 반면, 중견 비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대기업(5.3%) 및 중소기업(3.3%)을 모두 상회했다. 넥슨·엔씨소프트 등 높은 수익을 올리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비제조업에 대거 포진된 영향이다.

제조업은 부채비율(79.3%)과 차입금의존도(23.2%) 모두 대기업보다 높고 중소기업보다 낮은 반면, 비제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하회했다.

2016∼2018년중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 지표를 살펴보면, 성장성은 중소기업보다 낮지만 대기업과 유사하고, 수익성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중간 정도 수준이며, 안정성은 중소기업보다 높고 대기업과 유사했다.

중견기업은 업종별 평균매출액이 400억~1500억원을 초과하거나 자산총액이 5000억원~10조원인 기업들 중에서 영리·비공공·비금융 기업을 말한다.

즉 '중소기업기본법'(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이 아닐 것,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제14조 제1항) 및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법인(외국투자기업 등)의 피출자기업이 아닐 것, 비영리법인이나 공공기관이나 지방공기업이 아닐 것, 금융 및 보험업(K)을 영위하는 기업이 아닐 것에 해당돼야 한다.

이번 통계에 반영된 편제대상 업체수는 4157개로 전체 연간 기업경영분석 대상업체의 0.6% 수준이며, 대기업중에서는 64.2%수준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중견기업 명부(4468개) 중 연간 기업경영분석 편제대상이 아닌 결산월 1~5월 업체, 임업 및 연구개발업 등 제외업종 영위기업, 비사업지주회사 등을 제외됐다.

한국은행은 지금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만을 분류해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작성해왔지만 이른바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중견기업에 대한 통계 작성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견기업연합회의 협력·지원을 바탕으로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 통계 작성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을 시험편제한 결과 중견기업과 대기업 주요 지표들간 차이가 나는 등 기존 대기업과 중소기업 분류에서는 알 수 없었던 유용한 정보들이 포착되는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올해는 시험편제로 작성했고 2020년중 통계청 변경승인을 거쳐 국가통계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이상숙 기자  88r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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