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스키철 맞아 안전주의보 발령

▲ 행정안전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절반 정도가 골절사고인 것으로 조사돼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본격적인 스키철을 맞아 스키장에서 미끄러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스키장 안전사고는 최근 5시즌(2014~2019년) 동안 총 761건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접수됐다.

이중 2016~2017 시즌에 스키장 안전사고가 급증해 원인 분석 및 실태조사를 통해 주의를 당부한 이후 전체 사고 건수는 대폭 감소했지만, 골절이나 뇌진탕 등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사고는 여전히 많이 발생(50.9%)하고 있다.

또 최근 2년간(2017∼2018 시즌, 2018∼2019 시즌) 접수된 안전사고 269건을 분석한 결과 스키장 이용 중에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친 사고가 249건(92.6%)으로 가장 많았고, 주로 슬로프에서 발생한 사고였지만 리프트 하차지점에서 내리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상해 부위별로는 팔·손 96건(35.7%), 둔부·다리·발 75건(27.9%), 머리·얼굴 51건(18.9%), 목·어깨 31건(11.5%) 순이었다. 이중 머리와 얼굴을 제외한 전체 상해 202건 가운데 141건(69.8%)은 근육과 뼈, 인대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 증상별로는 골절이 121건(45.0%)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 74건(27.5%), 염좌(삠) 26건(9.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뇌진탕을 입은 경우도 16건(5.9%)에 달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스키장 이용자들에게 부상 없이 넘어지는 방법 등 기초 강습 철저히 받기,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 하기, 안전모와 보호대 등 보호 장구 착용하기, 실력에 맞는 슬로프 이용하기, 큰 부상에 대비해 상해보험 가입을 고려하기 등 '스키장 이용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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