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씨의 '진실과 거짓' 특강.을 보고

▲ 진실과 거짓에 대한 특강을 펼치고 있는 김현수씨. 사진/김대운 기자
【성남=서울뉴스통신/김대운 기자】오는 4월이면 민의를 대표하는 선량을 선출하는 계절이 돌아온다.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철이다.

‘백성들이 바라는 중지를 모아 이를 실현시키는 공통분모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 정치다’ 고 했던 공자의 정치철학이 실종된 지 오래된 우리나라의 정치 판형이지만 어찌되었던 정치지형을 판가름하는 계절이 눈 앞에 펼쳐졌다.

백성들은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는 현재의 정치판형에서는 투표를 통한 간접민주주의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대위권자를 선출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제대로 된 참정권 행사를 할 수 있을 까?

작금의 선거제도를 살펴보면 백성들이 제대로 된 참정권을 행사하는 데 걸림돌이 하나둘이 아니다.

4년 임기동안 민의전당에 나가 유권자들의 의견을 대변토록 했지만 선출된 대위권자들은 자신이 속한 정당의 진영 논리에 함몰된 채 유권자의 바램과는 무관하게 집단 의사표시를 하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던 터다.

따라서 유권자와의 뜻과 달리 진영논리 또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유권자들의 뜻과 달리 행동해 왔던 민의 대변자들에 대해 유권자들이 표심으로 이들을 심판토록 해야 함에도 문제가 있는 심판 대상자를 아예 제외시키는 공천권을 행사해 유권자들이 심판 할 기회조차 빼앗아 버리는 중앙당의 처사도 많이 보아왔다.

중앙당 차원에서는 자신의 이미지와 이에따른 유권자들의 심판에 의해 의원수의 감소 등 불이깅을 피하기 위한 꼼수와 도미노 현상에 따른 피해 의식을 벗어나고자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공천권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교묘히 피하게 하는 처사도 보아왔다.

또한 유권자들의 심판 대상인 당사자들이 해당 지역을 피해 연고도 없는 지역으로 출마지를 옮겨 다니며 표를 구하는 후보자 들, 정치 철학 실현을 위해 모인 집단인 소속정당 과 무관하게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당저당을 옮겨 다니는 철새 선량 등등은 유권자들의 선택과 표심을 흔들며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이유 불문하고 유권자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환심을 통한 표심을 얻기 위해 말의 성찬시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유권자들은 선량 후보자들의 말의 성찬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추려내어 판단하기란 여간 싶지가 않다.

결국 잘못된 선택에 대한 결과와 후회는 차기 선거의 심판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때에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할 까?라는 부제로 진실과 거짓에 대한 탐구, 행동으로 나타나는 상대방의 비언어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의가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진실과 거짓은 상대방을 의식을 하는 기업을 운영하는 자, 하급자 상급자 간의 직장분위기에서의 소통관계, 일상적·통상적인 비즈니스 관계에서의 상대방 심리 파악. 상대방의 거짓을 알게 된 상태에서의 나의 처신을 비롯 각종 범죄행위자들에 대한 심리파악을 통한 예방 범죄학 부문에서도 그 활용 빈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현재는 각종 단체협상을 비롯한 상담, 직원채용에 대한 면접심사, 행정기관 직원들 대민 서비스와 민원 응대, 각종 상술에 따른 고객 응대와 확대 방안 등에도 이와 같은 심리분석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수사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는 거짓말 탐지기의 신뢰도 보다 사람이 직접 행하는 이같은 진실과 거짓말의 탐지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부인하는 범인에 대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전문 프로파일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일상적인 행동반경 범위 내에서는 놓치기 쉽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무의식적으로 숱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이 진실과 거짓의 반복이다.

무한 경쟁 시대에서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이같은 강의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신논현역) 유알라운지에서 열린 것이다.

'입 소문난 스피치 & CS 교육원' (대표.이서영)에서 펼쳐진 진실분석가 김현수씨의 특강이다.

하우투스피치 주관으로 진행된 2020년 새해 벽두 특강에서 김현수씨는 '진실을 읽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통해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표정 속에 숨겨져 있는 행동을 분석해 진실과 거짓을 파악해 내는 기법에 대해 열강했다.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하나?’ 라는 부제로 상대방과의 대화 속에 상대방의 표정(손짓. 몸짓. 눈의 움직임. 입술 모양의 변화, 안면근육의 변화 등등)을 통해 잠재적, 무의식적으로 나타내는 거짓말을 찾아내는 심리분석을 통해 기업이나 일상적인 비지니스에 활용하는 방법을 강의했다.

김씨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보상 · 환상의 실현, 실력행사·상대방을 점령하려는 심리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며 “이러한 상대방의 행동 양태를 순간적으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거짓말은 뇌 속에서 활동하는 변연계의 작용에 의해 무의식적 행동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언어보다 무의식적 행동이 앞서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언어와 언어 표현에 따른 행동의 불일치가 많아 반복된 교습과 훈련에 따라 쉽게 감지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서 김씨는 정치인들의 발언과 답변에 나선 집행부, 연예프로그램 속의 연기, 영화 속 사건 등등을 화면을 통해 예를 들면서 강의 참가들에게 연상기법으로 차이점을 발견토록 하는 등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감나는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강의를 수강한 수강생들은 대부분 기업을 대상으로 한 BIZ강사, 직장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신규 직원 훈련을 담당하는 강사, 직장의 연수프로그램 진행 강사 등등 전문직들이 강의에 수강생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김현수 씨의 강의를 수강 한 후 강사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자신이 속한 그룹 또는 강의 시에 보완해야 할 점 등에 대한 조언과 이를 실전에 활용하는 비법을 전수 받는 등 2020년 새해 벽두 진실과 거짓을 찾는 진지한 모습의 탐구자 자세를 보여주었다.

수강생 황모씨(28. Kt cs 강사, 컨설팅사업단, kt훈련강사 운영센터)는 “강의가 재미있다, 주변에서 늘 벌어지고 있으나 간과했던 새로운 행동 양식을 관찰 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다음 강의도 기다려진다, 나의 전문 영역에도 접목시킬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정치의 계절에 말의 성찬도 중요하지만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 입장에서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의 거짓과 진실을 파악해 이를 득표력으로 분별하는 데 활용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또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지지토록 하는 심리를 끌어 드리기 위한 나의 행동 양태와 표정관리, 주변 환경 조성에도 이같은 심리작용을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진실과 거짓은 동전의 양면처럼 선거 때마다 늘 줄타기 곡예를 펼쳐왔다, 이런 와중에 유권자와 선량 후보자들만 모르고 있는 무의식속의 진실 파악을 위한 김현수씨의 진실과 거짓 강의는 뇌속에 똬리를 틀고 떠날 줄을 모른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되는 거짓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이제는 거짓이 가고 진실이 통하는 유권자 시대가 될 때도 되었는데 군중(群衆)심리와 군집(群集)심리에 의한 철없는 ‘우리가 남이가’ 시대가 또 오지 않을 까 염려되기도 한다.

유권자가 참다운 권리행사를 위해 최소한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능력 배양을 기대하는 것은 기우(杞憂)일까.

각 진영의 후보자 군에서 강의 요청과 함께 부름을 받고 있는 김씨의 모습에서 그만큼 사회가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점에 그나마 다소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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