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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칼럼】 결집된 수원시민, 호매실까지 신분당선 연장 이뤄냈다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20.01.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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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신분당선 연장 2단계 사업인 수원 광교로부터 호매실까지 연장선이 확정됐다. 거리마다, 아파트 외벽마다 ‘신분당선 호매실 예타 통과 확정’이라고 쓰인 대형현수막이 걸렸다.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광교~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에 이르는 9.7km 구간이다. 14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수원시민의 숙원사업이었다.

총사업비는 8,881억 원이 투입된다. 아파트 입주자가 내어 광역교통시설분담금 4,993억 원은 이미 확보됐다. 하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되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사업성 제고를 위한 재기획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 ‘광역교통망2030’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이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가 이뤄지면 2023년에 착공해 2026~2027년 개통이 예상된다. 신분당선 연장 예타 통과는 철도망 확충뿐 만아니라 광교와 서수원 간 동서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출발선이기도 하다. 가장 간절하게 예타 통과를 염원해 온 서수원 주민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보낸다.

지난해 1월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예타 면제 대상사업에서도 제외됐다.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같은 해 4월에 신분당선 연장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9개월 만에 통과됐다. 참 다행이다.

그간 시민들은 국토부 앞에서 항의집회, 국토부 장관과의 주민간담회, 촛불집회, 기획재정부 집회, 1인 시위 등을 펼치며 호매실 연장 필요성을 호소했다. 수원시도 TF팀을 만들고 신분당선 예비타당성조사 공동대응 용역을 추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분당선 연장을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했다. 경제부총리와 국토부 장관, 기재부 차관 등을 만나 신분당선 연장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염 시장은 예타 통과 후 “수원시민의 염원이 이뤄졌다. 관련기관들 뿐만 아니라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 라며 “신분당선 착공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철도망이 구축돼 교통체증 해소와 서수원권 발전을 견인(牽引)하는 촉매가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호매실에서 47분 만에 강남에 갈 수 있어 서울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호매실 지역은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이다.

그만큼 신분당선 연장 의미는 자못 크다. 쉽게 생활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서수원권은 수원의 마지막 개발지역이 아닌가. 칠보산 아래 그만큼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지금은 빽빽한 아파트 단지가 세워졌지만 비교적 다른 지역에 비교해 환경이 좋은 곳임에 틀림없다. 다만 전투비행장의 이륙지점이라 소음이 심한 것이 불편하다. 하지만 비행장 이전지역이 확정되어 언제 가는 소음에서 벗어날 것이다. 철도망이 갖춰져 그간 불편했던 교통문제도 해소되어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정착될 것이 분명하다.

예타 통과가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20년 뒤늦은 연장선 착공인 만큼 서둘러야 한다. 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니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빠른 시일 안에 발주하도록 촉구해야한다.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최대한 단축해 실제 착공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길 바란다. 예산문제로 노선에 상하행선이 별도로 된 복선이 아닌 일부 구간은 단선(單線)으로 건설된다고 알려졌다.

원활한 운행을 위해 예산 추가확보로 전 구간을 복선으로 건설돼야 마땅하다. 지난 해 3월 경기도청에서 신분당선 연장 광교~호매실 구간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개선방안 간담회가 헛되지 않았다.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나는 지역인 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은 성과물로 여겨진다.

모든 역량을 발휘해 신분당선 호매실까지 연장 확정을 이끌어낸 지역 정치인, 행정기관 등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입이 여럿이면 금도 녹인다. 시민이 결집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음을 보여준 또 하나의 쾌거(快擧)다.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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