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지난 15일 경기도와 경기도 지자체 31개 단체에서 경기도 체육회 창립 70년 만에 첫 민선회장을 선출했다.

경기도 체육회는 선거방식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발한 ‘K-Voting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 PC, 모바일전자투표로 진행했다.

당선은 화성출신으로 학교와 기업에서 육상선수생활을 했고 ‘한국중·고 육상연맹’회장과 ‘경기도생활체육회장’, 통합경기도체육회수석부회장과 대한역도연맹 회장직을 거쳐 2019년 말 남북 체육교류협회 중앙회장을 역임한 이원성 회장이 경쟁자인 체육전문가인 심대철후보와 이태용후보를 따돌리고 경기도 첫 민선체육회장에 당선됐다.

또한 수원에서는 수원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던 ‘박광국 국제산업대표’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라켓볼협회 회장을 역임하던 ‘윤영구 체육교수’를 제치고 수원시 첫 민선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회장의 취임일성은 그동안 경기도 체육회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였던 ‘四分五裂(사분오열)’을 소통을 바탕으로 포용력과 화합을 통해 해소하며 체육인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또한 박광국 수원시체육협회 당선자는 공약에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수원 체육의 재도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체육인들의 화합이다.

과거의 체육회들은 시대가 변했어도 거의 관습적으로 하향식 체제와 행정, 종속된 예산 등 관치적인 악재가 도처에 산재했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은 규격화된 예산과 관행적인 시스템보다 체육인들의 분열이었다. 70년 이상을 관치에 젖어 온 것도 문제지만 그들만의 이익과 정략으로 갈라졌던 체육인들의 분열을 개선·치유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체육의 미래는 없다.

체육인들은 개인이나 단체를 떠나 정략과 사익에 함몰되면 우리나라 체육회의 미래가 없다. 70년 만에 민선으로 시작하는 체육회의 앞날에 하얀 비둘기를 그리는 마음으로 축복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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