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5만원·고라니 3만원 ‘농작물 보호’ 목적

【대전ㆍ충남=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대전시는 멧돼지나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보호를 위한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유해야생동물들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철선울타리, 전기식 목책기 등의 피해예방시설 설치비용을 농가 등에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시는 약 2억원의 국ㆍ시비 보조금을 자치구에 지원해 모두 94곳의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약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사업은 해마다 반복적으로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하는 취약지역과 피해예방을 위해 자부담으로 예방시설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농가 등에 우선적으로 실시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이달 말부터 관할 자치구 환경부서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와 함께 날로 증가하는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방지를 위해 포획포상금제도 계속적으로 실시한다.

포획 포상금제는 지금까지 피해 방지단의 자율적인 활동에 의지했던 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을 전문 수렵인이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할 경우에는 멧돼지는 5만원, 고라니는 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시가 4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추진하는 포획포상금제는 도심 주변의 서식밀도가 높고 번식력이 강한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시된다.

시는 포획포상금제 시행으로 유해야생동물의 정적 개체 수 조절 및 농작물과 인명 피해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최근 멧돼지 산란기로 인한 개체 수 증가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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