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 및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은 설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오후 2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이주열 총재 주재)를 열고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폐렴')의 진행상황 및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 참석자는 집행간부, 외자운용원장,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정책보좌관, 공보관, 투자운용부장이다.

설 연휴기간(24~27일)중 국제금융시장은 '우한 폐렴'의 전 세계적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24일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0.05%, 미 다우지수가 -0.58% 내려갔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에 이어 27일 일본에서도 주가와 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우한 폐렴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27일)지수가 -2.03%, 10년물 일본 국채금리(27일)가 -0.02% 내려갔다.

27일은 오전 11시 기준 (미 주가 및 회사채 스프레드는 24일 기준) 미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0.09%)한 가운데, 미 달러화(+0.1%), 엔화(+0.5%), 금 가격(+1.0%)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 주가(-0.6%), 회사채 스프레드(+0.02%), 유가(-4.7%) 등 위험자산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었으나, 약세폭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수준이다.

설 연휴기간(1.24~27일)중 미달러화는 우한 폐렴 확산 관련 리스크 부각으로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7일 오전 11시 기준 강세(+0.1%)를 나타냈다. 전통적 안전통화인 엔화도 강세(+0.5%)를 나타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한국물은 전반적인 위험회피심리에 영향받으며 원화(NDF)는 약세(-0.5%)를 나타낸 반면 CDS 스프레드 및 외평채 가산금리는 안정된 모습이다.

이주열 총재는 "우한 폐렴의 전개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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