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560억원 투입 '수산자원조성사업' 시행

▲ 해양수산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올해 여의도 면적의 9.5배에 달하는 '바다숲'이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5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9.5배인 2768ha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와 자원남획 등으로 황폐해져 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해역별 특성과 수산생물의 특성을 반영한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국정과제인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구현하기 위해 바다숲 조성·관리, 산란장·서식장 조성, 연안바다목장 조성, 수산종자 관리,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5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갯녹음 현상으로 사막화되어 가는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해조류·해초류를 심어 총 21개소 2768ha 규모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바다숲 조성 시 자연암반의 비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의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문어, 말쥐치, 대게 등의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각 품종의 생태와 어장 정보를 기반으로 자연 산란장·서식장 11개소도 조성된다. 또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도 추진해 올해는 14개소의 연안바다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 건강한 바다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주요 방류종자의 유전적 다양성 관리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하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자원 보전을 위해 강원도 양양에 연어 자연산란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연근해 자원량이 감소함에 따라 감척, 금어기·금지체장 설정 외에 적극적인 수산자원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내실화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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