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 13개월 연속 하락…수입금액 8개월 연속 하락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구랍 수출금액지수가 0.9% 하락해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수입금액지수도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5개월 연속 악화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금액지수는 109.77(2015=100)로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2018년 12월(-3.7%)부터 13개월 연속 하락세다. 하락률은 전월(-12.5%)보다 축소됐다. 수입금액지수도 120.55(2015=100)으로 -1.0% 떨어져 5월(-2.9%)부터 8개월 연속 내려갔다.

2019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1.09로 전년동월대비 -2.6% 하락했다. 지난 2017년 12월(-3.5%)부터 25개월째 하락세다. 이는 수출가격(-7.9%)이 수입가격(-5.5%)에 비해 더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었다는 의미로 교역조건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얘기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다만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7% 상승, 수입물량지수는 4.8% 상승했다.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4.9% 상승했다.

2019년 12월 수출물량지수는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14.8% 감소했으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등 집적회로가 포함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14.9%, 화학제품이 11.8%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기계및장비 등이 12.9%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9.9%, 석탄및석유제품 -6.3%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통관금액 중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액은 제외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한편 2019년 수출물량지수 및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2.2%, 10.3% 하락했다.

2019년 12월 수입물량지수는 기계및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다. 통관금액 중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입액은 제외했다.

2019년 수입물량지수 및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1.8%, 6.3% 하락했다. 수출입물가지수(계약시점)와 수출입금액지수(통관시점)간 시점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통관시차를 반영해 작성한 시차적용 수출입물가지수(통관시점)는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했다.

2019년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6%)가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지수(7.7%)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

2019년 순상품 및 소득 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3.9%, 6.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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