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9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 -

▲ 해양수산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해적사고는 줄어든 반면 납치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162건으로, 전년(201건)보다 19.4% 감소했다.

이는 주요 해적사고 발생지인 서부아프리카 해역(82→67건)과 아시아 권역(85→62건)에서 사고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해적피해 유형인 '선원 납치' 피해자 수는 134명으로 전년(83명)보다 무려 61.4%나 급증했다. 특히 서부아프리카 해역에서만 121명의 선원 납치 피해자가 발생해 해당 해역 항해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선박운항상황별 해적사고(134건)를 분석한 결과 60.5%(81건)가 정박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박 중 발생한 주요 해적사고 해역은 나이지리아(12건)가 가장 많고 인니(11건), 카메룬(4건), 모잠비크(3건), 콩고(2건) 등의 순이었다.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에서는 우리나라 청해부대와 연합해군의 활약으로 해적 공격이 전무(2018년 3건)했지만, 그 밖의 동아프리카 해역에서는 모잠비크 3건, 케냐 1건 등 총 4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아부 사야프 그룹이 활동하는 아시아 해역은 지난해 62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해 전년(85건)보다 27.1% 감소했다. 반면 동남아 권역에서 선원 납치 피해자 수가 2배 이상 증가(5→13명)하고, 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공격이 2018년보다 급증(3→12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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