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청도 경유해 인천공항 입국…30일 서울의료원에 격리

▲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31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30일 밤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곱번째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오후 10시20분 청도항공 QW9901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이 약간 있었다가 28일 감기 기운을 느낀 데 이어 29일부터 발열(37.7도),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이날 보건소 조사 결과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됐으며 30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인돼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현재 즉각대응팀이 출동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확인된 첫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를 시작으로 24일 두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26일 세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27일 네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등이 앞서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이어 30일 3명의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났다. 이날 다섯번째 환자(32세 남성, 한국인)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됐다. 같은 날 확진을 받은 여섯 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세 번째 환자(54·남)와 접촉해 2차 감염됐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한 폐렴' 국외 발생 현황을 보면 19개국에서 확진자 7812명이 발생했으며, 1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확진자는 7711명이며 이중 17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14명, 홍콩 10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9명, 말레이시아 7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5명, 캐나다에서 3명, 프랑스에서 4명, 독일에서 4명, 호주에서 7명이 확진자로 드러났다.

'우한 폐렴' 확진자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삼일만에 세배 이상 증가했다. 28일 확진자 2013명에서 30일 7812명으로, 사망자 56명에서 17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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