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79차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4일 오전 9시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7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권한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정부에게 강력하게 요청한다. 전문가들의 요청을 수용해 즉각적인 입국금지 조치와 함께,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재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모두 발언을 통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제한적 입국금지 조치에 대하여 감염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면서 "방역골든타임을 놓치기 전에 중국 전역을 상대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담화문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감염방역의 제1원칙은 '유입차단'이다. 저와 여기 계신 의원님들은 그래서 지난주에 중국과의 외교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입국금지를 요구했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정부는 중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소통부재와 폐쇄행정 그리고 뒤늦은 정보공개로 사무기관으로 전락해버린 질병관리본부 대신 국무총리가 직접 컨트롤타워가 되어 전부처가 협력해야 기하급수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우한폐렴 사망자는 400명, 확진자는 2만여 명을 넘어섰다. 우리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며 주저하는 사이, 세계 각국은 중국행 항공편 중단, 국경 폐쇄 등 앞다투어 중국과의 격리 조치를 내놓고 있다.

여야 3당 간 원내수석부대표의 3일 회동에서 2월 임시국회 개최를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 회동까지 중간에서 의견을 잘 조율하여 임시국회가 꼭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정부질문, 상임위원회 활동, 본회의를 포함해 대법관 인사청문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검역법, 지방체육회법정법인화법을 포함하여 계류되어 있는 민생법안이 244개나 된다. 무엇보다도 민생법안들의 본회의 통과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각 정당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모두 하락세이고, 무당층이 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국민들께서 거대양당의 구태정치에 지쳤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 " 이런 추세는 총선이 가까워져 올수록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기존의 구태 정당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바라는 갈망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학규 당대표에게 "해당행위를 하고 있는 안철수신당 참여 비례대표 의원들을 즉각 제명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