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2018년(101만3000톤)에 비해 약 10만톤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7만2000톤, 고등어 10만1000톤, 오징어 5만2000톤, 갈치·전갱이 각각 4만3000톤, 삼치 3만8000톤, 참조기 2만6000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전갱이(59%, 1만6000톤)와 가자미류(19%, 2900톤), 삼치(18%, 5800톤) 등은 생산량이 증가했고, 멸치와 오징어, 갈치, 참조기, 청어, 꽃게는 전년 수준이었다. 또 고등어(28%, 4만톤)와 붉은대게(22%, 4500톤)는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갱이의 경우 대형선망어선이 고등어 대신 전갱이 어획에 집중하면서 8~10월 제주 근해에서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또 10월 이후에는 남해와 동해 전 연안에 형성된 높은 수온(평년 대비 0.5~1.5도)의 영향으로 강원과 경북지역 정치망과 연안자망 등에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자미류는 주어기인 겨울철(1~3월)에 동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울산과 강원지역의 저인망과 자망어업에서 어획량이 증가했고, 삼치는 1~5월 북부 동중국해에 형성된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제주 주변해역에서 월동하는 어군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증가했다.

오징어는 상반기에 동해와 서해(여름철)에서 어황이 호조를 보이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지만, 주어기인 10월 이후 동해에서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생산량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고등어는 잦은 태풍 등 기상 악화와 7~9월에 주어장인 제주 주변해역과 서해남부해역에 형성된 저수온대(평년대비 1~2도↓)로 인한 어군 분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전년(4조1361억원)보다 4.3% 감소한 3조957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