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착 후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이동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3차 우한 교민 이송을 위한 임시항공편이 11일 인천을 출발해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이같이 밝히고, 현재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민과 교민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을 관계 부처들과 협의해 경기도 이천 소재의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으로 결정했다고 중앙사고수습본부 측은 밝혔다.

국방어학원은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가운데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출국과 입국 검역 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가족)이 입소하게 되고, 도착 다음날 0시를 기준으로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입소기간 동안에는 외부 출입이나 면회가는 금지되고,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세탁물은 손빨래를 하게 된다. 또 가급적 상호접촉을 지양하고, 검체 검사 등을 위해 개인공간을 벗어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최대 잠복기(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 후 검체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을 경우 보건교육 후 귀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해수부, 외교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법무부 등 관계 부처 협의결과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하는 한편, 급유와 선용품 공급 목적의 하선 없는 입항에 대해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당초 11·12일 부산에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2척은 입항이 취소된 상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크루즈 내 밀폐된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 등에 따른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입항 예정 크루즈에 대한 입항 금지가 감염병 전파 방지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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