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조건없이 통합"…유성엽 "분열 거듭에 반성 및 사과"…박주현 "신뢰와 희망 주는 통합"

▲ 사진 왼쪽부터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대안신당-바른미래당 3당통합추진회의' 1차 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은 11일 '3당통합추진 1차 회의'를 갖고 '제 3지대 통합' 논의에 들어갔다.

3당은 이르면 오는 17일 합동수임기구 의결을 통해 우선 3당간 1단계 법적·정치적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통합추진회의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이 참석했다.

3당의 통합추진위원장들은 원탁에 모여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한 후 곧바로 통합방식과 지도부 구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협치와 분권, 공정과 정의, 실용과 민생만을 이야기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당을 실현할 생각"이라며 "3당이 조건없이 옥동자를 만들어내는 통합선언을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다운 정치를 하지 못하고 분열을 거듭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환골탈태해 미래세대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분열을 거듭한 점에 대해 이유와 원인을 떠나 깊이 반성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은 경제를 살리고 공정사회를 만들어낼 대안정치 세력의 등장을 갈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서 3당 통합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또 뜻을 같이하는 외부세력과의 결합을 신속히 이루어내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함께했다"면서 "오늘 조속한 결론이 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아직도 제가 바른미래당 소속이라는 게 3당의 지난 2년 간의 우여곡절을 말해준다"면서 "우리가 호남에서 경쟁구도 유지, 범호남 개혁 지지자들의 선택지 확대, 정치적 약자그룹의 정치권 진출 지원 등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감정이나 시시비비나 보조금 여하를 떠나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반드시 원칙있는 통합, 신뢰와 희망을 주는 통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야 3당은 이날 회의 내용을 갖고 각 당에 돌아가 추인을 받은 후 오후 3시 통추위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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