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17일 오전 9시 현재 30명 확진…9명 격리해제

▲ '코로나19' 자가격리대상자 생활수칙.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30명 확진(21명 격리, 9명 격리해제), 7733명 음성, 40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30번째 환자(52년생, 한국 국적)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 접촉자 대상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에 격리입원 중이고,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8번째 환자(89년생, 중국 국적)는 격리 입원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오늘 격리해제될 예정이다.

질본은 또 29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밝혔다. 29번째 확진 환자(38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14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현재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15일 흉부 불편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했고, 안암병원 응급실에서는 코로나19를 의심한 즉시 신속하게 격리가 이뤄졌고, 병원 내 접촉자는 76명(의료진·직원 45명, 환자 31명 포함)이 확인됐다.

또 지난 5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발생했고,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과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29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다.

(2월4일) 이동 경로 확인 중

(2월5일) 14시50분경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지봉로 61-1) 방문, 15시1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종로 326) 방문, 15시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지봉로 29) 방문

(2월6일) 이동 경로 확인 중

(2월7일) 14시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방문

(2월8일) 11시3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4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지봉로 37-1) 방문

(2월9일) 이동 경로 확인 중

(2월10일) 9시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0시1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방문

(2월11일) 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2월12일) 10시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방문

(2월13~14일) 이동 경로 확인 중

(2월15일) 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45분경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 응급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16시경 음압격리실로 이동

(2월1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호흡기 감염병 관련 감시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서 18일부터는 '코로나19' 검사를 추가 실시하고, 참여기관 확대도 추진한다.

또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도 18일부터 검사항목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기관 확대를 추진해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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