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일부 기업의 원화수요 위한 예금 인출" 등 영향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지난 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 잔액이 4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1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749억8000만달러로 작년 12월 말보다 4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648억5000만달러로 39억3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위안화예금이 11억7000만달러로 2억5000만달러가 감소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기업들이 달러 매도를 늘이면서 달러화예금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일부 기업의 원화수요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12월말 1156.4원에서 지난달 말 1191.8원으로 상승했다.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29억3000만달러로 3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은지점이 120억5000만달러로 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76억5000만달러로 4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이 173억3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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