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교회·호텔 등 방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 15명을 포함해 총 46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34명이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또 9335명은 검사결과 음성이고, 10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10·16·18번째 환자는 오늘 격리해제된다.
새로 확인된 32번째 환자(09년생, 한국 국적)는 15번째 환자와 20번째 환자의 접촉자(20번째 환자의 딸)로 지난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18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초등학생으로, 해당 학교는 지난달 3일부터 방학 중이었다고 밝혔다.
33번째에서 46번째 환자 가운데 40번째 환자를 제외한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특별대책반이 현재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환자와 동일한 교회 10명, 병원 내 접촉자 1명)됐고,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또 40번째 환자(43년생, 남성, 한국 국적)는 지난 18일 한양대학교병원에 내원해 시행한 영상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1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해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질본은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31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31번째 확진 환자(59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7~17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고, 현재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접촉자 128명(의료진·직원 49명, 재원환자 32명, 퇴원환자 37명, 보호자 10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31번째 환자는 지난 7일 오한 증상이 발생했고,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과 교회,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