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40번째 환자 동선 공개…현재까지 8명 접촉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 의료기관수칙.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3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82명이 확진 됐다고 밝혔다. 이중 66명이 격리 입원 중이고, 1만446명은 검사 음성, 163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새로 확인된 환자 36명 가운데 35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머지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또 대구·경북 지역 35명 가운데 28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교회(신천지대구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은 경북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서울지역 1명은 폐렴 환자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49명과 관련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청도 대남병원 사례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31번째 환자가 2월 초 청도 지역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당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두 발생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청도 대남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검사를 포함한 역학 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오늘 서울에서 새로 확진된 1명(56번째 환자, 45년생, 남성)은 폐렴으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지난 19일 확진돼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1월 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돼 29번째 환자와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40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40번째 환자(43년생, 남자,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8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경 기침 증상이 발생했고,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다.

다음은 40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다.

(2월10일) 12시30분경 자차 이용해 서울시 성동구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성수점) 방문(12:29~13:30)

(2월11~13일) 종일 자택에 머무름

(2월14일) 도보로 성동구 소재 식당(포보스 엔터식스한양대점) 방문해 포장음식 수령(17:14~17:20)

(2월15일) 11시30분경 자차 이용해 동대문구 소재 장례식장(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방문(약 20분간 체류)

(2월16~17일) 종일 자택에 머무름

(2월18일) 성동구 소재 의료기관(한양대학교병원) 방문,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번째 확진자(77년생, 여성, 한국 국적)와 관련, 격리 조치됐던 접촉자 450명에 대한 격리조치가 20일 0시 기준으로 해제됐다고 밝혔다.

접촉자 가운데 의료기관(21세기병원)과 시설(소방학교)에 격리됐던 접촉자 60명과 자가격리 중이던 의료기관 종사자 4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의료기관과 시설에 격리 중이던 환자들을 돌본 의료진과 지원 인력 60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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