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오전 10시30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니19 ‘심각단계’에 격상에 대한 브리핑에서 “어제(23일) 오후‘코로나19’위기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됐다.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환자 발생도 매우 심각한 사안이지만 무엇보다도 앞으로 며칠, 특히 이번 주와 내주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모두발언했다.

이어 “우리민족은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위기에 힘을 내는 시민 또한 바로 우리 대전시민이다. 모두들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정부와 대전시를 믿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 다음 “대전시장의 첫 번째 책무는 대전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그 책무이행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가 어제부로 정부 위기단계 격상에 맞춰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지휘감독을 대전시장으로 격상 운영하고 1일 2회 대책회의를 실시한다. 무엇보다 보건복지국이 방역과 확진자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이외의 대책들은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각 실ㆍ국을 10개의 실무반으로 편성해 협업을 통해 추진하게 된다.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대책을 동원해 지역사회 전역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5개 자치구의 보건소가 일반업무를 중지하고 코로나19 대응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필요시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기관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5개의 이동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이동검체 체취팀도 운영한다.

또 역학조사를 위해 즉각대응팀을 6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하고 계속 추가해나가도록 했다. 현재 120명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도 담당부서를 시민안전실로 이관하고 전담토록 했다.

특히 자치구와 주민센터 직원으로 모니터링 인력풀을 구성해 1대 1 모니터링하고 경찰과 협조해 무단이탈 또는 격리불응시 강력히 대처토록 했다.

또한 자가격리 판정 후 접촉자 차단을 위해 자택ㆍ병원이동은 119 이송을 통해 하고 장애인콜택시 활용도 검토키로 했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을 수용하기 위해 격리시설 2개소 66실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급격한 치료수요에 대비해 지역의료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중증환자에 대한 음압치료병동 57개를 확보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제2시립노인요양병원을 지정하는 등 총 221병상을 운영한다.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 등 추가적인 장비, 인력을 확충하고 확진자의 조기 완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의료기관 유입차단 및 감염예방을 위해 비호흡기 환자와 완전 분리된 안심병원 지정ㆍ운영을 추진하고 응급실 감염 방지를 위해 분리된 공간에서의 진단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요양병원ㆍ요양시설 등의 감염예방을 위해 면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음압장비를 갖춘 확진자 구급이송수단도 도입한다.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방역을 1일 7회까지 확대하고 운수종사자의 위생관리도 한층 강화하며 고위험 지역으로 판단되는 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배치한다.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안전 확보시까지 어린이집,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2300여개소의 운영을 심각단계 해지시까지 임시 휴관하며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실시했다.

대전하나시티즌 개막전 연기를 추진하고 프로배구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한다. 3ㆍ1절 기념식은 물론 각종 행사 등도 일시 중단하도록 하고 3ㆍ8민주의거 정부기념식도 취소를 건의키로 했다.

감염병 대응 인력의 기동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잠정 중단하고 시 청사도 공무원ㆍ시민 모두 마스크를 착용시 출입토록 했다. 출입구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민원을 위한 방문시 1, 2층 전시실을 활용한 임시 접견실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21일 기준 19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예정으로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도 중요하다. 법무부, 교육부와 협업해 중국 입국 유학생 정보시스템을 활용, 유학생 관리 현황을 상시 파악하고 개학 최대한 연기 등 상황 발생시 조기 대처토록했다. 유학생을 대학의 기숙사로 우선 수용하고 기존 국내학생을 이동수용하기 위해 현재 격리시설 1개소 유성유스호스텔을 확보했으며 대상자 확대를 대비해 KT연수원을 추가로 협의 중에 있다.

신천지교회에서 집단 발병한 대구 사례를 감안해 각 종교시설의 예배나 행사도 취소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것을 협의 중에 있으며 소형 종교시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준하는 주기적인 방역과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대전 거주자 가운데 대구 신천지 교인은 7명으로 확인됐고 무증상은 6명이며 유증상자 1명(배우자 포함)은 23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으로 나타났다.

관내 신천지교회 예배당ㆍ선교센터 등 31개소 모두 폐쇄하고 방역조치 완료를 확인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께서 위기를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희망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휴업 등 조치에 동참한 소상공인들에게 지하상가 등 공공시설의 경우 사용정지 기간 임대료 납부를 8월까지 유예하고 관리비ㆍ임대료 인하 및 사용기간 연장 등은 관련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허태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전시 종합대책으로 우리지역에서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와 중앙정부, 정치권과 종교계, 그리고 우리시민들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고 함께 협력해나갈 때 가능하다. 시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사활을 걸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개인위생 실천과 함께 당분간은 집단시설, 다중이용 장소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국가의 대응 능력이 곧 국력이고 국민의 시민의식이 곧 국격이라는 말의 저력을 보여줄 때다.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