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민주당 청년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다"

▲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공천배제된 민병두 의원이 15일 4·15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공천배제된 민병두 의원이 15일 4·15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주민추천 후보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이 동대문을 지역구를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민주당이 청년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연고가 전혀 없는 청년을 선거 30일 전에 내려보내는 것은 청년에게도 가혹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될 사람 밀어주자" "동대문 발전은 동대문 출신 정치인이"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저와 미래통합당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제가 승리해 동대문 발전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의석을 하나 내주는 것이 되지만, 제가 출마하는 것은 반대로 의석을 하나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었다"면서 "당선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겠다. 1위가 지상목표다.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 만약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과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당했던 민 의원을 컷오프했다.

이와 관련, 민 의원은 "이번 선거 기간 확정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 주장한 언론, 정당 후보, 정치인 캠프 관련자 등에 대해서는 절대 불관용의 원칙으로 예외없이 법의 심판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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