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강릉을 발전시켜 온 권성동 vs 정치욕심 만으로 시민의 자존심 짓밟은 사람"과의 선거 규정

▲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16일 오후 강원 강릉시 선거사무소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 권성동 의원실)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6일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3선)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과 동시에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권 의원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보수분열을 막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보수후보 단일화를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이같은 절충안을 제시했다.

권 의원은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 또는 투표용지 인쇄 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해 앞서는 사람이 보수단일 후보로 출마하고 지면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라며 "저 역시도 진다면 승복하고 보수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사람을 갑자기 데려와 짧은 면접후 하루 만에 낙하산 공천했다"면서 "후보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재심 청구마저 일언지하에 무시했고 이기는 후보를 바라는 강릉 시민의 탄원조차 듣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이어 "잠시 미래통합당을 떠나 강릉 시민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지난 10여년간 강릉시민이 직접 선택하고 키워 강릉을 함께 발전시켜 온 권성동과, 강릉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정치욕심 만으로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람과의 선거"라고 규정하며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견제했다.

권 의원은 "반드시 살아 돌아가 강원도 유일의 4선 국회의원으로, 제1 야당의 지도자로 강릉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의원은 "강릉시민께서 보내주신 지난 10여년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정말 열심히 일했다"면서 "KTX 강릉선 건설로 강릉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앞당겼다"며 치적을 강조했다.

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미래강릉의 발판이 될 핵심 혜택을 강릉으로 가져왔다"면서 "올림픽 경기장 건설 국비 지원을 30%에서 75%로 대폭 향상시켜 지방비 3654억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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