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냉정한 ‘勝負士的’ 기질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런 이 재명 도지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말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冷徹含‘(냉철함)이고 또 하나는 ‘電光石火(전광석화)‘다.

‘냉철함’은 어떤 일을 결정하고 처리·실행하는데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이다. 냉철함의 뜻은 부분적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침착하다는 뜻이다. 이런 성격을 가졌던 대표적 인물이 있다면 아마 태종 이방원이 아니었나 싶다. 무서 우리 만치 냉철한 인물이었다.

필자도 가끔씩 이재명 도지사의 날카로운 눈매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도지사의 또 다른 일면은 아이러니 하게도 인간적인 ‘따뜻함’이 ‘냉철함’ 못지않게 ‘풍부‘하다는 점이다.

필자가 일전에 신문양면에 게재했던 이재명 도지사의 세미 자서전인 “이름 없는 소년공에서 경기도지사까지”란 ‘특집’을 준비 할 때 뭉클하게 다가왔던 부분들이다.

금 번에 작고하신 모친 ‘구여사’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情’은 그가 얼마나 인간적이며 순수한 인물임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대의’를 위해선 냉철하게 사사로움을 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소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그의 사건들이 그런 그의 인상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일반화의 오류’ 속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그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사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재명이란 인물을 평가할 때 ‘단어’만 보지 말고 행간을 봐야 그를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떠돈다.

그리고 ‘전광석화‘, 이재명 도지사 스타일에 참 으로 어울리는 말이다. 전광석화를 사전적 용어로 해석하면 “본 뜻 ‘電光’은 번개와 천둥을 가리키는 말이고 ‘石火’는 부싯돌에서 불꽃이 순간적으로 불꽃이 일어나는 것처럼 지극히 짧은 시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치 번갯불이 번쩍 하는 것처럼 지극히 짧은 시간이나 혹은 그처럼 재빠르고 날랜 동작”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재명이 어떤 정책을 실행하거나 결행하는 데 취하는 발 빠른 행동에 대한 표현이다. 긍정적인 면으로 쓰이면 매우 가성비가 높다는 말이다.

모든 계획이나 정책은 신중하게 어느 정도‘深思熟考‘(심사숙고)를 원칙으로 하지만 반면 ’優柔不斷’(우유부단)으로 ‘失機’(실기)하면 후일 상당히 큰 대가를 치루는 게 ‘東西古今’(동서고금)을 통틀어 나타난 歷史的 교훈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時인 2013년 우리나라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은 부동산 업자인 LH공사의 속보이는 정책에 서민들이 힘들어 할 때 이재명이란 변방의 지자체 장이 300여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국가 공공기관의 담장을 걷어내며 들이 닥쳤다. 한편의 영화였다.

경기도지사로 등극한 작년엔 거의 50여년 이상을 사회의 암처럼 기생하던 경기도 계곡과 하천의 ‘불법설치물’을 일거에 걷어냈다. ‘불법’이면 바로 ‘응징’을 한다. 그게 ‘이재명 식’이다.

그리고 올해엔 코로나19사태로 ‘구 정치권’과 깊숙한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신천지 본사를 급습해 이만희 총재를 대중 앞에 불러 세웠다. 정치권 인물들 거의 모두가 정치 공학적 셈법에 머릿속이 복잡할 때 이재명은 냉철하게 판단하고 전광석화처럼 들이쳤다.

승부사적 기질이 풍부한 인물이다. 난세엔 이재명 같은 영웅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이 세계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지독한 ‘亂世’다.

김동초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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