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11.4% 상승…수입물량지수 1.5% 상승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27개월 연속 악화됐다. 다만 수출물량과 금액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89.09)는 전년동월대비 5.8% 하락했다. 수출가격(-7.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4년 8월(89.6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17년 12월(99.52)부터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27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월대비로는 0.7% 하락했다.

2월 소득교역조건지수(93.28)는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5.8%)가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지수(11.4%)가 상승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이다.

2월 수출물량지수(104.74)는 전년동월대비 11.4% 상승했다. 운송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전월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2월 수출금액지수(97.49)도 전년동월대비 3.4% 올라 앞서 14개월 연속 하락후 15개월만에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2월 수입물량지수(98.04)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하였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2월 수입금액지수(102.46)도 전년동월대비 0.1% 상승, 앞서 9개월 연속 내림세 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하였으나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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