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적 심각한 사안 아냐" 공관위 결정 기각…경기 화성을 임명배·의왕과천 신계용 단수 추천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인천 연수을 후보 공천이 25일 하루 새 두 차례 바뀐 뒤 원안대로 확정됐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25일 늦은 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재차 공천배제시킨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을 다시 부활시켰다.

공관위는 이날 인천 연수을 민경욱 의원에 대한 공천 무효를 최고위에 요청했다. 

민 의원은 24일 발표된 경선 결과 55.8%를 얻어 민현주 전 의원(49.2%·여성 가산점 5% 포함)을 제쳤음에도 불구하고, 공관위는 이 결과를 뒤집었다.

공관위는 민현주 전 의원을 다시 단수후보로 추천해 최고위에 넘겼다. 번복 사유는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민 의원의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이 포함됐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밤 황 대표 주재로 연 최고위 회의에서 공관위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진복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늦은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민 의원에 대해 공관위에서 결정한 것은 법률적으로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공관위에서 올라온 것을 취소해 원위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기존 공천된 민현주 전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 선대본부장은 또 공관위가 최고위 무효 결정을 받아들여 후보를 교체한 부산 금정(김종천→원경희)과 경북 경주 (박병훈→김원길)에 대해서는 "최고위와 공관위가 여러 입장을 고려하고, 또 시간이 없는 점을 고려해 여의도연구원의 여론 조사를 통해 이기는 사람에게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주의 김원길 후보가 경선 여부에 최종 동의를 못해 최종 통보를 기다리기로 한 상황이다.

이어 경기 화성을에는 임명배 전 당협위원장을, 경기 의왕·과천에는 신계용 전 과천시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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