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직원들 코로나19 극복 성금 2744만원 기탁

▲ 용인시 관내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성금과 성품 등을 기탁해 오고 있어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사진/용인시
【용인=서울뉴스통신/김대운 기자】 용인시는 27일 관내 기업과 단체 4곳서 어려운 이웃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품을 기탁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서정용 대한한돈협회 용인시지부장과 임직원들이 백군기 시장실을 방문해 16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2400kg과 손소독제 250병을 기탁했다.

서 지부장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이웃들이 돼지고기로 영양을 보충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탁된 물품을 관내 사회복지시설 19곳에 배부할 방침이다.

같은 날 기흥구 영덕동 중고차 매매단지 오토허브서 저소득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처인구 역북동 건설업체 영남이 500만원을 기탁했다.

백군기 시장은 “관내 기업과 단체에서 이웃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줘 고맙다”며 “이웃을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으로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지구 풍덕천동 낚시업체 윤성에프엔비도 구청을 찾아와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시는 이날 기탁된 성금‧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용인시 공직자들도 성금 기탁 대열에 힘을 보탰다.

27일 시 공직자 3천여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2744만원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것.

이는 지난 17일 백군기 시장이 지난 17일 한달 치 봉급을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내놓겠다고 한 데 이어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한 것이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 피해 복구와 위생 방역용품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우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마음을 나눠줘 고맙다”며 “과중한 업무로 힘든 시기지만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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