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회625만원 기탁, 사회적경제기업은 면마스크 제작 기증

▲ 우덕건설 서임식 대표가 시장실에서 윤화섭시장(사진오른쪽)에게 마스크 2만장을 기증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안산=서울뉴스통신/김대운 기자】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우덕건설로부터 덴탈마스크 2만개를 기탁 받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1991년 설립돼 광명시에 위치한 ㈜우덕건설은 ‘내 집은 내가 짓는다’는 생각을 담아 주문형 명품 전원주택 건설에 매진해온 기업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외형보다는 내실위주의 성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날 시장실에서 진행된 기탁식은 윤 시장을 비롯해 서임식 ㈜우덕건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부문화 확산과 동참에 대한 논의와 함께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어르신 등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한 시의 대응현황을 공유했다.

서임식 대표는 “안산과는 과거 노인전문요양원 우덕실버케어를 운영하며 깊은 인연을 맺어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어르신들 생각에 마음 한편이 늘 무거웠다”며 “지금껏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우직한 노력을 했듯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주민들의 배려와 응원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전해주신 마스크는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과 이웃에 잘 전달해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 받은 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인위생 방역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안산시 토우회(市 전·현직 토목직 공무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참여하기 위해 625만원 모금해 기탁해 왔다.

안산시는 ‘토우회’로부터 기탁받은 625만 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토우회는 시 소속 토목직 공무원 144명(퇴직자 33명 포함)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시정발전을 위해 대규모 공사현장 견학·토론을 통한 자체 기술역량 강화와 토목, 건설 관련 정책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연 4회 이상 토목직 정기 모임을 실시하며 회원 간 단합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 및 기부 등 사회기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시에 전달한 성금은 회원들이 사회기여 활동 등을 위해 매달 납부하는 회비 일부와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나눔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선뜻 나선 퇴직 공무원 11명의 특별회비 125만원을 더해 마련됐다.

시장실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윤 시장과 토우회 회장인 조정익 도시디자인국장 등 토우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나눔 실천과 시 대응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조정익 토우회 회장은 “이번 성금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토우회원들은 솔선수범해 봉사활동 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직은 물론 퇴직 공직자들까지 함께 나서 나눔 활동에 동참해줘서 감사하다”며 “온 시민의 정성과 마음에 더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 받은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상북도와 대구지역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 사회적경제기업은 면마스크를 제작해 나눔행사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확보가 어려워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면마스크 쓰기 운동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사회적경제기업 4개소가 동참해 마스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선행을 펼쳤다는 것.

가죽공예품 관련 예비사회적기업인 ㈜이레는 매출급감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사회적경제기업에 면마스크 100장을 전달해 격려와 함께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응원했다.

단체복 티셔츠 디자인제작 예비사회적기업인 ㈜피스코리아는 면마스크 30장, 한복문화사업 예비사회적기업인 ㈜한복문화연구소 한땀은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200여 장을 각각 월피동 밀알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작업시설에 기증했다.

이밖에도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방역봉사를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소모임 ‘반짇고리’에서 요양보호사, 장애인 활동보조인, 독거어르신 등 감염 취약계층에 300장의 면마스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사회공헌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범을 보여주신 사회적경제기업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에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충으로 사회통합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235개의 사회적경제조직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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