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통해 10배역 중, 7배역 출연자 확정

【제주=서울뉴스통신】 김영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월 개최될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앗치’의 주·조역 캐스팅이 공개 오디션과 초청을 통해 모두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국내 성악가들에게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공개오디션을 개최하였고, 지난 1차(3월5일)와 2차(3월12일) 공개오디션에 104명이 지원, 10개 배역 중 총 7개 배역의 출연자가 확정되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바리톤 이규봉과 최병혁, 소프라노 박현진은 수준급의 기량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들이며,

특히, 최연소로 선발된 고예진 씨는 제주 출신으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성악가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공개오디션에서 배역이 확정되지 않은 3명의 출연자는 세계 최정상급 기량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를 초청하였다.

산뚯차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은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발레리 게르기예프, 크리스티안 틸레만 등 유명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아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공연한 최정상급 소프라노이다.

뚜릿두 역에 테너 이범주 또한 베르디 국제 콩쿠르 2위, 부조니 콩쿠르 3위 등 각종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전도유망한 성악가이다.

테너 이재욱은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등 국내 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나부코’ 등 다수의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한 중견 성악가로 젊은 성악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번 합동공연에 무게감과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오는 5월 16일 오후 4시에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작발표회 겸 프리뷰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장기화됨에 따라 무관중으로 SNS 실시간 중계만 하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하되 추이를 지켜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범위 내 도민들을 소규모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도민 초청 여부는 도 홈페이지 및 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현경옥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오디션과 초청을 통해 기량이 뛰어난 출연진이 구성되었고 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지휘자, 이의주 연출가와의 협업을 통해 5개 도립예술단 최고의 역량을 이끌어낼 것으로 본다”며 “국내 어느 무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오페라를 제작해 도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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