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사진-연필조형물'전 오프닝 세리머니 13일 오후 3시~5시

뉴욕 칼라 아트센터에서 '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전을 열고있는 조성모 작가(사진 제공=뉴스로)
뉴욕 칼라 아트센터에서 '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전을 열고있는 조성모 작가(사진 제공=뉴스로)

【 서울 = 서울뉴스통신 】 이상숙 기자 =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서양화가 조성모 화백의  전시회 '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전 오프닝 세리머니가 13일 오후 3시~5시 열린다.

9월 10일~30일 뉴욕 칼리지포인트 '갈라 아트센터(관장 제이미 장, 347-495-8989)'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월, 화 휴관하며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성모 작가가 천착(穿鑿)해온 '길을 따라서'와 '사랑의 길'과 같은 유화 작업들이 아니라 사진 작품들과 나무 조형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의 캔버스'는 조성모 작가의 자택이자 일터인 '사랑마운틴'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사진전이고 '지구의 마지막 연필'은 세계 최초의 연필 조형물 시리즈다.

2012년 12월 뉴욕시 롱아일랜드를 떠나 뉴욕주 오렌지카운티로 이주한 조성모 작가는 아름다운 슈네멍크 산자락과 실개울, 나무집과 정자, 각종 유실수(有實樹)와 꽃나무, 텃밭이 어우러진 자택과 일터를 '사랑마운틴'이라는 애칭으로 이름지었다.

 모네의 정원 못지 않게 아름다운 '사랑마운틴'(사진 제공 = 뉴스로)
모네의 정원 못지 않게 아름다운 '사랑마운틴'(사진 제공 = 뉴스로)

이곳은 조성모 작가에게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정성이 들어간 자연의 캔버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8년간 사랑마운틴의 변천사를 촬영한 총 1만여장의 사진중 63점을 엄선(嚴選) 했고 액자도 '커스텀 프레임'으로 공 들였다.

사진전과 함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구의 마지막 연필' 조형물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조성모 작가가 극비리에 작업한 연필 조형물중 4점이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지구의 마지막 연필' 조형물(사진 제공 = 뉴스로)
'지구의 마지막 연필' 조형물(사진 제공 = 뉴스로)

'지구의 마지막 연필'과 '지구의 첫 번째 전자펜' 등 대형작품 두 점과 다양한 형태의 연필작품과 진짜 연필을 매치한 두 개의 뮤지엄박스다.

연필 조형물이 일회성이 아니라 모양과 구성, 메시지가 각각 다른 일련의 시리즈로 완성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조성모 작가는 이와 관련, 국제 특허 및 상표 등록까지 이미 완료(完了)했다고 밝혔다.

조성모 작가는 연필 조형물을 구상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가을 어느날 밖에서 목공일을 하면서 연필이 필요해 작업실로 갔는데 그 많은 필기구 중에 연필이 보이지 않았다. 있을 만한 곳을 다 뒤져도 없었다. 단순 필기용의 연필을 더 이상 찾지 않는 시대에 와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到來)는 기존의 친근한 물건부터 일의 터전에까지 전자화, AI 로봇화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의 상징물로 연필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랑마운틴'의 지난 8년 변천사를 촬영한 사진 중 엄선한 63점 전시(사진 제공 = 뉴스로)
'사랑마운틴'의 지난 8년 변천사를 촬영한 사진 중 엄선한 63점 전시(사진 제공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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