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교수 "2020년 생활체육 참여율, 2019년에 비해 6.5%포인트 감소…2020년 비만율 31.3%"

권오룡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사진 제공 =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권오룡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사진 제공 =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 서울 = 서울뉴스통신 】 이상숙 기자 = 코로나19로 건강관리 또는 여가활동을 위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줄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66.6%였던 생활체육 참여율이 2020년에는 60.1%로 감소했다.

뭉친 근육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운동을 못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체중관리 실패로 인한 비만, 근력의 약화도 경계해야 한다.

7일 권오룡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는 "코로나19는 대외 활동을 줄게 만들었다. 체중이 5kg 증가할 때마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은 6배 증가한다. 특별한 외상, 무리한 관절 사용이 없었음에도 무릎 관절이 아픈 이유"라면서 "운동 부족과 비만은 근력약화로 귀속되고, 하체에서 늘어난 체중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관절염 증상이 잘 나타난다"고 전했다.

또 "무릎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퇴행성 관절염이 있고, 연골 손상, 반월상연골판 손상 등이 있다. 이 중 관절의 퇴화 또는 노화로 오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비만으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의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비만율은 31.3%로 2017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스트레칭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해야 관절 건강에 좋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운동을 할 때는 바른 자세로 해야 한쪽 관절에 체중이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근력이 약해지면 자세의 불균형이 더 심화되기 때문에 운동부족은 건강의 악순환을 만든다. 체중 관리와 관절 건강을 위해서 바른 자세로 무리하지 않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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