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자신의 최측근 들이 잇달아 구속되거나 검찰의 계좌추적과 관련해 "웬만하면 얘기를 안 하려고 했다"며 "검찰은 수사를 하라. 쇼하지 말고"라며 작심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 마무리즈음 "검찰 수사 말리지 않는다"면서 "저와 가족들 계좌 조사하는 것, 영장 없이 하는 것 제가 동의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언제든지 털어보라. 그러나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쇼하는 것은 검찰 조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창작능력도 의심되지만 연기력도 형편없는 것 같다"며 "제가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내 계좌, 내 가족들 계좌는 얼마든지 확인하라'고 공개 발언했고 그것을 근거로 수차례 저와 가족들의 계좌를 검찰이 확인했고 그 계좌 확인했다는 통보서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집에 쌓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리고 이미 재산신고도 명확하게 했고 출처도 분명 밝힌 것인데 이제와서 그것이 마치 문제있는 것인 것마냥 얘기하는 것은 쇼라고 하는 것이 제 생각이다"고 대장동 관련 입장 표명을 했다.

또 "수사는 기본적으로 '밀행'으로 조용히 하는 것이 원칙인데 마치 선무당이 동네 굿을 하듯이 꽹과리를 쳐 가며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한다"며 "수사의 목적이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냐, 사실을 조작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회의 시작 후 모두 발언에서 이 대표는 민생 관련 메시지만 내놨다.

이틀차로 접어든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법적 대응을 운운하며 강경 대응만 고집하면 문제가 더 꼬이고 커질 뿐"이라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